메뉴 건너뛰기

close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남원농악 상쇠기능보유자’ 류명철 명인의 작품이 발표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류 명인은 지난 15일 밤 남원시 어현동 춘향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공개발표회를 가졌다. 1,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객석을 가득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는 판굿을 시작으로 풍류굿, 채굿, 진풀이, 호허굿, 영산 미지기와 재능기로 소고, 북, 장고놀음 등의 팀별 개인장기를 선보였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류 명인이 보유하고 있는 '개꼬리상모'로 불리는 '부들상모놀이'가 소개돼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원농악은 마을굿이 아니라 전문인의 개인농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구성원 대다수가 특정 지역이 아닌 지역 전체를 포괄함으로써 가락과 진풀이, 상모놀음 등이 고르게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게 큰 특징이다.

치배들이 쓰는 부들상모의 경우 석에 명주실로 만든 끈을 넣어 만든 상모를 쓰고 연기하는 것이 특이하며, 묘기에는 외사, 양사, 사사, 전조사, 부포새림(또아리 얹기), 개꼬리놀음, 연봉놀이 등이 유명하다.

류 명인은 1958년 남원농악의 명인 강태문 선생에게 사사해 9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7-4호 ‘남원농악 상쇠기능보유자’로 지정받아 매년 정기발표회를 갖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