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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대저분기점 2차 출구 예고 표지와 분기점 표지
남해고속도로 대저분기점 2차 출구 예고 표지와 분기점 표지 ⓒ 최현영
대저분기점의 경우 진출로 하나이므로 거리를 나타내는 숫자는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500m이내에서 각 방면으로 나뉘는 곳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남해제2고속도로지선 마산에서 부산 방향 장유나들목의 경우 창원과 장유로 나가는 진출로 사이 거리가 약 500m 정도 된다.

대저분기점의 방향표지판을 보면 거의 같은 지점에 세 가지의 거리 표지가 있다. <2차 출구 예정 표지>에는 55번 중앙고속도로까지의 거리가 1km인데 <분기점 표지>는 500m로 표시한다. 그런데 또 다른 <거리 표지판>에는 서울과 공항 방면으로 가는 길이 700m가 남았다고 되어 있다.

분기점 표지
분기점 표지 ⓒ 최현영
서울과 공항 가는 분기점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표지
서울과 공항 가는 분기점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표지 ⓒ 최현영

각 표지판의 거리가 제 각각 다르다면 분기점이 세 개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초행길의 운전자라면 이제부터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진출로를 찾지 못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지리를 아는 운전자에게는 분명 분기점은 하나다.

다행하게도 대저분기점의 진출로는 한 곳이므로 초행길의 운전자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진출로를 따라가면 서울과 공항으로 가는 방향이 서로 반대일 뿐 각 방향별 표지판을 보면 복잡하지만 분기점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이외 표지판과 안내판에서 알 수 있는 것으로 분기점의 <500 →>에서 화살표는 의미가 없다. 우회전하여 500m를 가면 분기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도로를 따라 500m를 가면 분기점이 있다는 의미이다. 차라리 화살표는 없는 것이 낫겠다.

북부산영업소에 설치된 과적차량 진입금지 안내판
북부산영업소에 설치된 과적차량 진입금지 안내판 ⓒ 최현영

경부고속도로 부산영업소와 남해고속도로 북부산영업소에서 본 안내판으로 '과적차량 진입금지'라 되어 있으나, 진행차량이 안내판을 쉽게 볼 수 없다. 차량을 인식하는 장비가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를 위한 안내판이라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산휴게소 내 주유소 상호
양산휴게소 내 주유소 상호 ⓒ 최현영
증축 중인 양산휴게소 상호
증축 중인 양산휴게소 상호 ⓒ 최현영

그리고 지난해 5월 1일 고속도로 노선령이 변경되어 상ㆍ하행선의 구분에 혼란이 있다. 변경된 노선령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이 하행선이고 부산이 상행선이다. 변경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상ㆍ하행선이 아닌 '00방향'으로 표현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ㆍ하행선은 잘못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상호 변경 등의 문제가 있겠지만 현재 공사 중인 휴게소와 주유소라면 상ㆍ하행을 구분하는 상호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와 같은 곳은 없다고 답한 담당자가 모른 곳 중의 한 곳이다.

참고로 내용에서 <남해제2고속도로지선 104번>의 고속도로 명칭은 잘못된 것으로 이치에 맞지 않다. 이름을 이해하면 남해고속도로가 하나 더 있으며, '두 번째 남해고속도로의 지선'이라는 의미이다. 경남도청의 지도에는 <남해제2고속도로>라 이름이 붙어 있지만 남해고속도로는 오로지 단 하나뿐이다. 104번 고속도로의 정확한 명칭은 <남해고속도로지선>이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각종 표지판의 기능은 아주 중요하다. 유료도로인 고속도로의 표지판은 바른 정보로 되어 있어야 한다.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조치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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