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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이 9일 제4회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9일 제4회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 이국언
광주인권상은 그동안 민주와 인권의 신장을 꾀하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 공헌한 국내외 인사 및 단체에게 주어져 왔다.

다냐니아 자얀티씨는 스리랑카인으로 스리랑카는 그 동안 이념대립 과정에서 6만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냐니아는 남쪽 시골에서 태어나 약혼자 란지스(Ranjith)와 1989년 12월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1989년 10월 27일 약혼자 란지스와 그의 법률 고문 리오날(Mr. Lional)이 납치 총살된 후 불에 타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실종자 찾기에 나서 이 과정에 해고와 함께 여러 차례 총기위협을 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부터 그이 친구들과 함께 란지스와 리오날이 살해당한 장소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을 치르기 시작하여 카라파 아피 연대센터, 실종자기념회, 자유무역지구노동조합 등을 잇따라 결성하여 스리랑카 민주, 인권의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제4회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스리랑카의 다냐니아 자얀티(Dandeniya Gamage Jayanthi)
제4회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스리랑카의 다냐니아 자얀티(Dandeniya Gamage Jayanthi) ⓒ 이국언
송기인 제4회 광주인권상 심사위원장은 "그의 목숨을 무릅쓴 활동은 스리랑카의 국가폭력을 전 세계에 고발하고 스리랑카의 민주주의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5.18재단은 아시아 인권위원회(AHRC)와 함께 2000년 2월 그녀가 실종자를 위한 기념비를 세우는 것을 후원했으며 자얀티씨는 현재 '실종자 가족 위원회'와 함께 실종자 조사를 위한 구성원 조직 등의 일에 관여하고 있다.

올해로 4회 째를 맡고 있는 광주인권상은 2000년부터 5·18시민상과 윤상원 상을 통합하여 1회에는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당선자(현), 2회는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 인권위원회(AHRC/홍콩) 위원장(현), 지난해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게 주어졌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5·18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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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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