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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월드컵 거리응원전.SLR클럽 이형태님 제공
ⓒ 김기

4월 1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빈 필과 붉은 악마 2003명이 만나기로 한 일은 이전 기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주최자인 MBC는 붉은악마를 따로 모집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작년 월드컵 기간 중 공식 서포터 단체로서의 붉은악마가 선도적인 역할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 붉은악마가 국내 축구구단 서포터의 협의체로 변화되어 있을 뿐더러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진정한 붉은악마는 자발적으로 거리를 메운 일반 시민이기에 국민 모두가 붉은악마라는 취지를 살리기로 하였다.

이번 상암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의 자격으로 빈 필 공연을 함께 할 붉은 악마 2천 3명을 MBC에서 따로 모집한다. 자격 조건은 간단하다. 먼저 MBC 홈페이지로 가서 붉은 악마 모집 신청란에 신청하고 공연 당일 붉은악마 티셔츠와 태극기를 준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붉은악마 티셔츠도 반드시 디자인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날들의 거리가 그랬듯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오면 되는 것이다. 이미 오마이뉴스 독자 100여명을 초대한 바 있는 엠비시는 이번 붉은악마 2003명 모집의 정보도 오마이뉴스 독자들이 가진 자발성과 폭발적인 참여에 기대하고 있다.

▲ 2002월드컵 거리응원전.SLR클럽 이형태님 제공.
ⓒ 김기

세계적 거장 주빈 메타와 빈 필의 연주를 직접 관람하는 기회도 좋지만 태극기를 들고 가는 공연은 색다르고 개인적으로나 문화계 전체에도 기념비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 사건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인 것이다.

이제 엠비시 홈페이지로 가서 당당하게 붉은악마임을 밝힘으로써 4월 1일의 주인공이 되자. 이제 세상의 모든 문화는 고급과 특정의 상표를 떼야 하는 그 전환점의 주인공은 붉은악마이며 대동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국민인 것이다.

이날 연주의 컨셉이 월드컵 분위기 재점화이며 참여정부 출범의 축하이기 때문에 빈 필의 연주 첫 레파토리인 양국국가와 월드컵송 연주 때 대형태극기가 등장하게 되는데, 월드컵 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붉은악마들에 의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공연에 대해 귀가 까다로운 클래식 애호가들은 음향의 수준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이미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번 연주를 대비한 엠비시측의 준비가 만만치 않음을 안다면 그런 우려는 접어도 좋을 듯 싶다.

▲ 2002월드컵거리응원전. SLR클럽 김안수님 제공.
ⓒ 김기
빈 필의 첫번 연주인 예술의 전당 컨써트가 열리는 때에 상암에서는 빈 필의 다음날 연주와 동일한 규모와 레파토리로 시연회가 열린다. 그자체로도 사실 큰규모의 연주로 봐야 할 정도이다.

우선 오케스트라는 장동진 단장이 이끄는 80 여명의 서울 내셔널 심포니가 맡는다. 장영주의 레파토리는 서혜주, 그리고 트럼펫은 kbs 교향악단 임시원이 출연하고 4월 1일의 레파토리를 그대로 연주하여 음향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친다.

그뿐만 아니라 500여명의 전 스탭의 운영 예행 연습을 통해 4만 명의 대단위 청중들이 불편없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컨써트의 전반적인 연출은 월드컵 전야제와 개막식을 맡았던 오태호감독이 맞아 대형 컨써트의 성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무대 양 옆으로는 대형 전광판이 들어서고 남북 대형 전광판을 통해 전달되는 생생한 공연 중계로 어느 자리에서도 연주 모습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엠비시 초청 빈 필과 주빈 메타의 4월 1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 연주는 공연일이 가까워지면서 국민 축제로써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이벤트의 성사 여부는 빈 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떻게 청중에게 전달되느냐의 연주 메카니즘의 완성도가 있겠지만 오히려 그분은 그다지 큰 부분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의 큰획을 긋게 한 2002년의 모든 열기와 대동의 역동성을 끌어내어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계기를 제공하고 더불어 참여정부의 출범에 진지한 축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주최자인 엠비시는 힘주어 말한다.

이날의 흥미와 흥겨움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 말고도 또 어떻게 준비되고 드러날 지 아직 다 알수는 없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의미와 즐거움은 우선 붉은 악마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기로 우선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이 기사를 대하는 오마이뉴스 독자들과 모두 붉은악마인 국민들께 말하고 싶다. 작년뿐아니라 진정 이나라의 태극전사인 동시에 자기 스스로의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바로 당신이다. 월드컵 태극전사는 작년 한해를 빛냈지만 모든 국민들은 스스로를 세워 영원히 이나라를 빛내나갈 영원한 전사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4월 1일, 우리는 다시 붉은 악마가 된다. 그날 우리 다시 붉은악마가 되자.

▲ 2002월드컵거리응원전. SLR클럽 이동현님 제공
ⓒ 김기

덧붙이는 글 | 1.붉은악마 초대 이벤트 응모방법

엠비시가 의욕적으로 모집하는 붉은악마 2003명의 신청은 엠비시 홈페이지에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가능하며 일체의 자격조건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국민들께 열린 자유로운 참여 공간인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로 이날의 의미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참여기간 : 2003년 3월 19일부터 2003 명 마감때까지
참여방법 : 엠비시 붉은악마 신청 게시판(본기사 하단에 바로가기 있음)
          http://event.imbc.com/event_imbc/030317_vienna_redevil/ 

티켓배부 : 2003년 4월 1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기타     : 당일과 전날 실험 연주에 도우미로 참여하실 분들은
           신청란에 별도로 의사를 표시해주기 바랍니다.


2.빈 필 공연 오마이뉴스 참가 신청자 명단

아래 명단에 나오신 분들은 4월 1일 6시 30분까지 상암경기장 남문쪽에 있는 종합안내소 앞에 마련될 오마이뉴스 이벤트 창구로 오시면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나눠드리겠습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공연, 좋은 추억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 래 -

방수석 Eric Yoon 이형근 김문희  이동현   송혜진            
심동섭 곽은석  박중기  박신형 최영미 신상균 구자란    
신병수 이상옥  이승은  이정은 김주현 강호진 박진형   
이인섭 곽성호  임경애  이주연 김연주 정지원 서완종  
박우진 김지환  유혜천  허철호 김세원 남경수 김내현  
최윤구 류상현  강다미  박시영 정계임 문상민 한길우  
김찬우 이성식  문정식  김지연 김광우 김현제 양성우    
최성집 전수황  박진수  전용우 구윤호 박규석 김정수    
제은진 권지연  고경남  박유리 김동준 전경진 박효진    
전정열 민지영  김재영  오미경 김광호 최유원 김명희    
최성욱 박진예  김현정  김윤경 박광열 이상홍 유옥영  
황승원 김현아  염길선  김진영 강승훈 장재영 조선아   
김민정 김은실  윤귀섭  권미영 홍서영 신효신 김희정   
양길식 황종원  이호정  엄재희 조영주 강성득 김은영   
김동수 김춘순  김현주  서병찬 박주영 강석균 김성철    
김윤미 김동진  송효은  김희중 백우기 한지선 강주희   
김대곤  박창문   이상 113명 신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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