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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 복원사업으로 추진된 망화루 여러곳에 하자가 발생, 보수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나주시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문화재 복원사업으로 추진된 망화루 여러곳에 하자가 발생, 보수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나주시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허광욱

신축 복원 망화루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복원된 망화루의 수장부분에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미흡한 점으로 ▲결구부의 틈 ▲기둥부재와 난간 일부의 청태 ▲일부 마루청판의 불거짐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이 보고서는 ▲일부 마루청판의 불거짐 ▲재료의 색상차 ▲계단뒷면의 못머리 노출 ▲기단에서 강회의 건조수축으로 인한 균열 등을 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또 지난해 8월 복원이 완료된 나주목개사의 외삼문인 망화루(과원동 109-5번지 소재)의 부실의혹이 제 71회 나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제기됐었다. 이 기간에 시의원들은 망화루의 기둥(수직)과 창방(수평)의 연결부위에 틈새가 벌어져 있는 곳이 10여 군데가 넘는다며 시공회사(K건설)의 부실여부외 시당국의 감독소홀을 집중추궁했다.

이와 관련, 이 기간 시공사는 틈새가 벌어진 부분에 임시방편으로 목재를 박아 보수하는 헤프닝을 연출하기도. 이같이 예전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불구, 최근까지 하자공사를 방치했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나주시의회 나모 의원은 “복원된 망화루가 도 문화재 전문위원 진단결과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며 “이들의 조사에서도 여러 곳의 큰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조사 결과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주민 박모씨(34·나주시 이창동)는“문화재 복원사업의 경우 주민의 혈세가 들어갈 텐데 나주시에서 안일하게 관리감독한데 문제가 크다”며 “앞으로 시가 문화재 전문가를 초빙,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하자부분에 대해선 조만간 계획을 세워 보수할 방침이다”며 “앞으로는 문화재관련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98년 나주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관광자원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나주읍성 사대문 및 나주목 관아 복원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 11월 전남대 호남문화연구소에 ‘나주목 관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용역 의뢰해 지난 2001년 5월 최종 마무리 했다.

시는 또 첫 사업으로 지난 2001년 11월 전남도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승인받아 지난 1월 총 사업비 4억2천200만원을 투입, 망화루를 착공하고 지난해 8월 12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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