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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노인종합복지관.
군산 노인종합복지관. ⓒ 김은정
노인학대상담센터 전북지부가 군산에 마련돼 냉대속에서 가슴앓이를 하는 학대받는 어르신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상처를 어루만져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 전 국가인권위원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인인권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지만, 신체적 학대인 경우는 90% 이상이 노인학대로 인지한 반면, 정서적 학대인 경우에는 30%를 넘나드는 저조한 인지도를 보였다.

이처럼 노인 인권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인식조차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드러났으며, 실제로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복지 욕구를 조사한 결과 25%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이 신체, 심리, 방임, 경제적 등의 이유로 학대를 받았다고 나타났다.

박수진 팀장과 김지영 사회복지사.
박수진 팀장과 김지영 사회복지사. ⓒ 김은정
노인학대상담센터 전북지부의 업무를 담당하고는 사회복지사 박수진 팀장은 "상담이라는 특성상 상당기간 홍보를 거쳐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여러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2003년도 중점사업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른신들에 대한 의식전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노인복지관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시는 어른신들.
군산노인복지관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시는 어른신들. ⓒ 김은정
전문상담원 박수진 팀장과 김지영 사회복지사는 노인학대상담센타 전북지부 운영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센터를 이용해야 할 분들이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데 인터넷이나, 기타 통신매체 등의 접근에 있어서 어른신들이 아무래도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인학대는 아동학대와 마찬가지로 피해자 본인보다는 주위분들에 의해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 자신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꺼리거나 가족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시다가 더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며, "어른신들에게 더 가깝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노인학대상담센터 전북지부는 전국적으로 1588-9222 번호로 통일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면담보다는 전화상담을 요하기 때문에 24시간 활용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개설된 노인학대상담센터는 전국 11개 시도중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는 것으로, 전북지부는 1곳으로 군산에 선정,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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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에서 조금씩 글을 쓰고있고 kbs라디오 리포터로 활동하였고 지금은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따뜻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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