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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비판글에 대한 학교측의 보복 징계가 불러온 용화여고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11일, 용화여고 목성균 교장은 졸업식 연설에서 '구제차원에서 허성혜 학생에 대한 퇴학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성혜 학생은 "용서 차원에서 퇴학 철회를 원했던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교감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학교측이 언급을 회피하고 있어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진유식 위원장은 "퇴학 철회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부당 징계에 대한 진상규명과 교사에 대한 고소가 취하되지 않는 이상, 퇴학 철회는 기만적인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오는 14일 학교측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인권하루소식> 2003년 2월 13일자(제22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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