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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를 건전한 레저문화로 바꾸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무엇인가? 이것은 복권당첨자들이 당첨이후 불행해졌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왜 불행해 졌을까?

불행의 시작은 생활의 변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다. 대박이라는 복권의 꿈이 이루어진후 사람들의 삶이 크게 변하면서 그에 따른 환경적응에 실패하기 때문에 불행이 엄습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로또 구매자들은 이른바 대박의 꿈을 꾸며 로또를 구매한다. 단지 재미로 산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로또 매니아들이 아닌 일반인들까지 대박의 꿈을 꾸며 로또를 구매하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당첨자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즉, 기존의 당첨금 지급 방식을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들처럼 일시지불 방식의 변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열 현상을 누르기 위해 이월금의 제한조치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는 부분이다.

농담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계속 이월을 거친 로또 당첨금을 놓고 만약 당첨이 된다면 당첨자는 우리나라에서 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개인정보보호를 완벽하게 한다는 말과 달리 언론사에서는 앞다투어 인터뷰를 하고, 각종 사회단체들은 기부금 및 성금을 요구하는 전화나 방문이 러쉬를 이룬다 하니, 당첨자 역시 복잡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당첨금의 지급 방식을 기존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며 일종의 부수입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정착이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또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당첨금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당첨자들의 불행은 조금씩 줄어들고 결국 레저문화로 정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경마와 경륜등 이른바 사행심이 강한 스포츠 베팅을 취급하는 곳에서 정신상담 및 중독증 치료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이제는 로또 중독과 피해에 따른 정신교육도 필수적으로 따라주어야 할 중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물론 당첨금의 소유자 임의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누구도 불만을 제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복권이 도리어 불행을 가져다 주는 현재의 시스템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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