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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초 방북한 미국 특사 일행에게 '핵무기 개발계획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시인했다는 기사를 18일자 일간지들은 '핵개발 파문' 특집으로 심도 있게 다뤘다. 각 신문들은 모처럼 찾아온 남북 화해와 평화가 깨질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핵 개발 파문' 못지 않은 위력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기사는 '국내 에이즈환자의 증가' 소식. <한국일보> <조선일보> <세계일보> <국민일보> 등은 사회면에서 "올해 3·4분기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01명에 달해 하루에 한명 꼴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보건원은 17일 최초로 DNA분석검사를 통해 신규감염자 269명을 대상으로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남성 동성에 의한 감염이 신규 남성 감염자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동성애에 의한 에이즈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문조사에선 남성 동성애에 의한 감염자의 30%만이 시인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거짓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원 관계자는 "남성의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국내에이즈 확산의 최대위험요소로 추정된다"며 "내년 중 '게이바' 등 동성접촉지역에 1만8000대의 콘돔판매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일보>와 <경향신문>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각각 '이러고도 문명국인가' '한국인들은 섹스광인가' '나라 망신시킨 기지촌 윤락' 등의 제목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기지촌 윤락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설들은 "불법 송출업자에게 속아 한국에 온 뒤 유흥업소에 팔려가 감금윤락을 강요당했다는 필리핀 여성 11명이 업자들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것과 "국제이주기구(IOM) 한국사무소는 이들의 매춘실태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 보고함으로써 한국의 강제 매춘, 감금 윤락의 실상은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처럼 '한국의 윤락'이 국제적으로도 톡톡히 망신을 당한 점을 떠나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반성을 하고 서둘러 효율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임을 전하고 있다.

18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북, 핵개발 계획 시인
<국민일보> 북, 핵개발 시인
<대한매일> "북 핵개발 비밀추진 시인"
<동아일보> 북 농축우라늄핵 개발
<세계일보> 북, 미와 빅딜 시도했다
<조선일보> 미, 제네바합의 폐기 검토
<한겨레> 북 핵무기개발 계획 시인
<한국일보> 북한, 핵개발계획 시인


이외에도 <조선일보>는 "요즘은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사생 결단식'으로 휴대폰·PDA·인터넷 채팅 등 '첨단 기술'이 커닝에 동원되고 있다"며 대학가가 시험 때마다 온갖 수법의 '커닝'으로 얼룩지고 있는 실태를 보도했다.

다음은 18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모처럼의 평화·교류 깨질라"
<국민일보> '조선족 쪽방촌' 찬바람
<대한매일> 대낮부터 대박 혈안 하루 2500여명 '출근'
<동아일보> 김대업테이프 조작 판명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처벌
<세계일보> "남북 화해분위기에 웬 날벼락"
<조선일보> 대학가 커닝 위험수위
<한겨레> "불공정 군사법제도 전면개혁"
<한국일보> '국제인권규약'에 위반 영장실질심사제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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