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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광화문역 전경
3호선 광화문역 전경 ⓒ 이현
금요일 저녁 3호선 경복궁역에 내린다. 다른 역에 비하여 경복궁역은 항상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 내고 있다. 특히 역사내에서 각종 전시회들이 매주 개최되고 있어 "오늘은 무슨 전시회를 할까?"하는 기대감을 즐길 수 있다.

학생 출품작
학생 출품작 ⓒ 이현
오늘은 수원대학교 개교 20주년 건축공학과, 도시공학과 졸업작품점이 광화문역사내에서 열리고 있다. 학생들이 정성을 들인 많은 작품들이 역사를 가득 채우고 있고, 이를 보는 것 또한 신기하고 즐겁다. 건축에 문외한인 기자가 보아도 노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

도토리 말리기
도토리 말리기 ⓒ 이현
광화문역을 나서면 바로 먹자 골목이 눈앞에 펼쳐진다. 순대,김밥,떡볶이 등 온갖 종류의 먹을 것들이 골목 양쪽으로 펼쳐져 있다. 한가로이 장기를 두시는 분들, 길가에 펼쳐 놓은 각종 야채와 열매들이 시장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온다

장기 삼매경에 빠진 분들
장기 삼매경에 빠진 분들 ⓒ 이현
먹자 골목을 벗어나면 주택가로 들어 선다. 대부분 빌라 등의 건물들이지만, 가끔씩 오래된 한옥들이 사이 사이에 박혀 있다. 현대식 건축물에 둘러 싸여 있는 한옥들은 왠지 위축되어 보이는 느낌이다.

한옥의 모습
한옥의 모습 ⓒ 이현
드디어 배화여자대학 정문에 이른다. 하나의 정문을 중학교,고등학교, 대학교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가을축제를 하고 있는가 보다. 정문위의 플래카드 뿐 아니라 모든 건물이 형형색색 꽃단장을 하고 있다. 길가에 늘어서 호객행위(?)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밝아 보인다. 만화에 나오는 캐랙터를 따라 분장한 학생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배화여자대학 정문
배화여자대학 정문 ⓒ 이현

축제에 참가 중인 학생들
축제에 참가 중인 학생들 ⓒ 이현


마지막 오르막길
마지막 오르막길 ⓒ 이현
이제 마지막 고개길에 이른다. 이 고개만 넘어서면 강의실이다. 첫강의 참석전 받은 메일에는 '육영수기념관'에서 강의가 열린다고 하였다. 그러나 첫날 학생들에게 육영수기념관을 물으니 아는 학생이 없었다.

강의장이 위치한 육영수기념관
강의장이 위치한 육영수기념관 ⓒ 이현
그러나 물어 물어 겨우 찾아간 건물 한 구석에는 표지판이 있었다. 하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세대가 아는 '육영수 여사'를 아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멀리 보이는 청와대
멀리 보이는 청와대 ⓒ 이현
강의장에 오르면 저 멀리 집들에 둘러 싸인 듯이 보이는 청와대가 보인다. 인왕산도 보인다. "이제 몇달 후면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가겠지"

오늘도 강의 시작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저녁에 듣는 강의는 육체적으로는 힘들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배운다는 기쁨이 이렇게 즐거운 것인 것을 기자는 요즘 알았다.

이번 15기 강좌가 끝나면 16기 강좌도 곧 열릴 것이다. 많은 분들이 기자가 걸어간 길을 걸어 보았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 제15기 기자만들기 강좌가 지난 8월 30일부터 배화여자대학교 4층 강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기자만들기 강의에는 약4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전라도 등 지방 각지에서도 참석하여 강의를 들으시는 수강생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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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I 심리상담코칭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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