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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침자 대부분의 신문들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종합대책과 탈북자 16명이 베이징의 독일 대사관에 진입했다는 소식, 그리고 강원도 강릉과 김해, 합천 등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한다는 뉴스를 1면과 3면 등에서 비중있게 보도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지난 68년 이승복 어린이의 '공산당이 싫어요' 특종 기사가 '소설'이나 '작문'이 아닌 사실보도였다고 법원의 판결을 인용해 1면과 5면, 사설을 통해 자세히 싣고 있다.

내용은 서울지법 형사9단독 박태동 부장판사가 조선일보 당시 보도에 대해 지난 98년 '오보전시회'와 '미디어오늘' 등 일부언론을 통해 "기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작성한 소설"이라는 주장으로 조선일보로부터 명예 훼손혐의로 불구속 기속된 김주언(당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씨와 김종배(당시 미디어오늘 기자)씨에게 각각 징역 6월과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는 것.

<조선일보>는 4일치 신문에서 '사설'과 함께 판결의미, 판결문 요약, 이승복 사건조작 시비 전말, '안티조선' 근거있는 패소 등 5면을 관련기사로 메웠지만 피고쪽 입장은 전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동아일보>와 <한겨레>는 판결내용과 함께 김주언 당시 사무총장의 항소심 전망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재판에 대한 시각도 기사 말미에 집어넣어 대조를 이뤘다.

사회면에서는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강원도와 경남북 주민들의 고통을 신문들은 어제에 연이틀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신문들은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이 연이어 도착하면서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과 강릉지역의 급류와 산사태로 실종자의 생사조차 확인이 안돼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또 이른바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에 감염되는 학생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이번 태풍으로 일부 철도의 복구가 늦어져 추석 교통난이 예상된다고 신문들은 적었다.

이밖에 이승복사건 조작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을 내용을 <조선일보>를 제외한 다른 신문들은 사회면에 2단 이상의 분량으로 비중있게 보도하거나(동아, 한겨레 등) 1단 기사(경향 등)로 간단히 사실만을 보도했다.

다음은 각 신문의 사회면 머릿기사 제목으로 '태풍 루사에 앗긴 안타까운 죽음들'(경향신문), '수재민들 피부염, 복통 신음'(국민일보), '화마이은 수마 겹친 악몽'(대한매일), '그래도 다시 일어서야죠'(동아일보), '절망의 땅에 희망을 심는다'(조선일보), '강릉은 울음바다'(한겨레), '강원 32개지역 4일째 고립'(한국일보) 등이 올라 있다.

4일자 주요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태풍피해 극심, 강릉 김해 등 특별재해지역선포'
<국민일보> '수해복구 손발 안맞는다'
<대한매일> '수재민 복구지연에 운다'
<동아일보> '철도청 유실철교, 양호판정'
<조선일보> '동해시 10만명 4일째 고립'
<한겨레> '5년안 아파트당첨자, 서울 수도권 청약제한'
<한국일보> '재산세 과표 시세 4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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