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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경제정의실천연합 이광진 사무처장의 1인 시위, 무관심한 시민
ⓒ 정세연
2주 내내 그치지 않던 비가 잦아들고 맑은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17일 토요일 점심때 즈음, 버스요금 인상 반대 릴레이 1인 시위 세 번째 주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광진 사무처장이 시청 앞에 섰다.

이 처장은 "대전 경실련은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소속이고, 그동안 함께 고민해왔던 것 중의 하나가 시내버스 문제"라면서 "요금을 인상하려면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위원회 심의 이전에 시청을 압박, 부당한 요금인상에 제동을 걸고 시민들과 만나는 기회를 갖고 싶어 1인 시위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토요일이라 시청 앞은 여느 때보다도 한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면하고 지나갔으나 몇몇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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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이상 버스를 기다리던 안일성(60, 동구 용운동)씨는 "배차 시간을 안지켜 1시간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많다"며 "배차간격이 긴 것도 문제지만 그나마 정해져있는 배차시간도 안지키면 수많은 버스이용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 "요금만 올리면 뭐해, 서비스는 그대로인데" 안일성(60)씨
ⓒ 정세연
안씨는 또 "백날 버스요금만 올리면 뭐하나, 버스이용 불편 사항을 대전시에 고발한 적도 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도 않았다"라며 대전시와 버스회사가 무엇보다 버스이용자인 시민들을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릴레이 1인 시위는 19일, 대전 YMCA 이충재 사무총장이 이어서 진행하게 된다. 열흘간의 1인 시위가 끝나면 대전시내에서 버스요금인상 반대 서명운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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