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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은 대구KYC 주선국 대표의 1인시위 모습, 오른쪽은 전교조 변태석 사무처장.
사진 왼쪽은 대구KYC 주선국 대표의 1인시위 모습, 오른쪽은 전교조 변태석 사무처장. ⓒ 오마이뉴스 이승욱
29일 오전 9시30분, 원폭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대구KYC(공동대표 주선국)는 대구 미20지원단(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원폭 피해자에 대한 미국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내달 6일이면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한 지 57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맞춰 대구KYC는 오는 8월 5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8월 6일 당일에는 직접 피해자인 원폭피해자들과 함께 미군기지 앞에서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다.

첫 1인 시위 주자인 대구KYC 주선국 대표는 "한반도가 전쟁의 위험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는 지금에도 미국 정부는 소형 원자폭탄의 지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미국에 의한 원폭투하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우리로서는 원폭투하에 대한 미국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인류 사회에서 다시는 원폭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미군 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대책 대구경북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소속 단체 대표가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연석회의는 최근 회의를 거쳐 오는 31일 오후 4시, 희생된 여중생들에 대한 49재를 지내는 것과 함께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단체별로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석회의는 '추모버튼' 공동제작, 백만인 서명운동, 문화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민중연대 이진상 상황실장은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어느 서명운동보다도 이번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굉장히 높다"면서 "특히 중고등학생들과 아주머니들은 자진해 서명에 동참하는 등 며칠 전 서명운동에서는 두 시간여만에 1500명 이상의 시민학생들이 했다"고 밝혔다.

29일 첫 1인 시위 주자는 전교조 소속의 변태석 대구지부 사무처장. 변 사무처장은 "불평등 조약으로 인해 지금까지 미군의 범죄가 발생했지만 형사처벌을 하지 못해 주권국가로서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어린 중학생들이 피해자가 돼 전교조로서도 앞으로 이와 관련한 모든 집회, 서명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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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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