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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겠으며,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오겠음. 7월 하순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으며 한두 차례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으나, 하순 후반 경 점차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음. 8월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그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끼는 날이 많겠으며, 대기 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음.”

태풍 때문에 장마가 오락가락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무력증에 시달리거나 짜증을 내기 쉬워지는 계절인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운동은 더 빛을 발한다. 어디 가서 에어콘 바람이나 쐬고 싶고,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땀이 흐르지만 오히려 적당히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은 훨씬 가벼워지고 더위에도 적응력을 높여주며 입맛을 돋우고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여름철 운동은 과도한 수분손실과 체온상승 등으로 몸이 균형을 잃게 할 수도 있어 조금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기온이 21도 이상 되며 습도가 70% 이상인 상황에서는 1시간 이내의 운동을, 간헐적인 휴식을 가지면서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물론 안하던 운동이라면 서서히 운동량을 늘이는 방식이 꼭 필요하다.

운동 중 수분공급은 여름운동에서 반드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더운 날 소실될 수 있는 전체적인 몸의 수분량은 시간당 2리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즉 1.5리터 페트병 하나 이상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수분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보다는 운동시작 한두 시간 전에 약 450~500cc의 수분을 섭취하고, 운동 시작 후 20분 후부터 생수 한 컵 정도를 규칙적으로 마시면서 600-1200cc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을 권한다.

장마철이 되면 두드러지게 노인들의 관절염 증상이 심해진다. 날씨변화를 관절이 느끼는 것은 주로 기압과 습도 때문인데, 덥다고 찬바람을 쐬면 관절이 굳어져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거동불편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맛사지, 간단한 운동을 평소보다 자주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피부병이 심해지는 것도 장마철의 특징이다. 고온다습한 상태가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 사타구니의 완선, 몸통이나 두피의 어루러기 등 곰팡이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잘 씻고 건조하게 해주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식중독 역시 마찬가지인데, 습도가 65%를 넘으면 음식물의 매우 빠르게 부패하게 되며, 85% 이상되면 3-4시간만에 음식이 부패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수온이 17도 이상 올라가면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마철이면 다양한 수인성전염병, 모기로 인한 뇌염, 말라리아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얘기에 불과할 수 있지만, 보건복지부가 제시하는 '여름장마철 건강수칙'을 통해 장마철의 건강관리에 한번 더 관심을 가져볼 만 한 시점이다.

여름 장마철 건강수칙

1.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합시다.
2. 규칙적으로 리듬감 있게 생활합시다.
3. 음식물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합시다.
4. 손과 몸을 자주 씻고 청결히 유지합시다.
5.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합시다.
6. 실내 환기를 하루 두 차례 이상 합시다.
7. 난방과 청소 등으로 실내 곰팡이를 제거합시다.
8.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합시다.
9.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합시다.
10. 장마철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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