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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민족통일전주완주연합(의장 방용승, 전주완주연합) 민동욱 사무처장이 지난 16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민처장은 지난 2월 20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부시방한반대 범국민대회'에 참여하던 중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악의 축'이라고 규정하여 한국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었다.

부시 미국대통령 방한 이틀째였던 2월 20일의 범국민대회에서는 5천여명이 모여 이같은 미국의 대테러전쟁을 빙자한 침략을 규탄했다.

당시 참가자들이 미국의 패권주의와 군사주의를 규탄하며 성조기를 태우려고 시도하자 집회 참가자 주변에 배치돼있던 경찰들이 순식간에 집회장에 난입하면서 폭력적인 진압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전주완주연합에 따르면 민처장은 경찰의 소환장 발부에 대해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지난 16일 동대문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였으나 조사과정에서 경찰측이 폭력혐의를 씌워 구속했다.

민 처장은 상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 처장의 체포에는 깃대를 들고 있는 장면이 찍혔다는 경찰의 채증 비디오와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전경들의 증언이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처장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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