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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엉겅퀴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약간 주눅이 듭니다. 화려한 자주색 꽃, 우람한 체격, 소름이 돋게 하는 가시는 마치 황제처럼 가까이 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엉겅퀴 꽃 속에는 꿀이 많은지 여러가지 곤충들이 모여듭니다.

엉겅퀴를 가시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50∼100cm이고 전체에 흰 털과 더불어 거미줄 같은 털이 있습니다.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은 것을 좁은잎엉겅퀴(var. nakaianum), 잎이 다닥다닥 달리고 보다 가시가 많은 것을 가시엉겅퀴(var. spinosissimum),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가시엉겅퀴(for. alba)라고 합니다.

생활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들꽃을 찾는 사람도 많아져서 인터넷 상에서 모임도 갖고 산과 들로 꽃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새로운 들꽃을 찾고 멸종되어 가는 들꽃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거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탰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잘못 되어 가는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 주셨으면 합니다.

"나쁜 짓 별로 하지 않고 좋은 일 많이 하고 있는 나는 착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틀린 것을 보고 틀렸다고 말하지 않으면 틀린 것은 계속 유지되거나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하면 세상은 금방 좋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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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정년퇴직한 후 태어난 곳으로 귀농 했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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