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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맺힌 한을 한미정상회담 의제채택과 민간인학살 통합특별법 제정으로 풀어도고."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이하 전국유족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족들의 외침이다.

1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은 내일부터 있을 부시방한에서 민간인 학살문제를 다루어줄 것을 요구했다.

전국유족회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부에게 19∼20일 동안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든 민간인학살 사건을 회담의제로 채택하고 회담 중에 민간인 학살 문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이끌어낼 것을 요구했다. 또 부시 대통령에게 민간인 학살의 진상규명 및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전국유족회는 2월 25일 상정될 민간인학살통합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민간인학살통합특별법 제정을 통해서 한국전쟁 당시 저질러진 민간인 학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장에서 유족들은 부시대통령이 50여 년 간의 유족들의 피맺힌 절규를 외면한다면 미국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목숨을 걸고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유족들이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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