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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미군 흑인병사가 민간인을 무기로 폭행하는가 하면 대형 차량으로 밀어붙여 부상을 입히는 등 폭력을 가해 말썽을 빚고 있다.

민속 최대 명절 설날인 지난 12일 밤 7시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에 사는 우경복(47) 씨가 미 2사단 공병여단 82공병중대 소속 무장 흑인 미군병사에게 총 개머리판으로 어깨와 얼굴부위를 폭행 당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우 씨가 미군 트레일러가 마을을 통과하자 "마을길을 통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차량을 막는 과정에서 미군 흑인병사가 총과 차량을 이용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사건은 우 씨가 "미군 차량이 마을로 안 다니기로 하고 왜 또 다니느냐"고 항의하자 미군 병사가 우 씨에게 "갓 뎀"이라고 욕을 하면서 불거졌다.

우 씨는 미군 흑인병사의 욕설에 항의하며 차량을 막는 등 실랑이를 하는 과정에서 총 개머리판으로 어깨 부위와 얼굴 부분을 가격 당해 4곳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흑인 미군병사는 차량을 막고 항의하는 우 씨를 트레일러 차량으로 밀어붙이는 하면 우 씨가 넘어져 견인용 고리를 잡고 있는데도 "렛즈 고"라며 차량을 전진시켰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 씨가 허리와 머리를 도로에 부딪히며 충격을 받아 파주시 금촌동의 명지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하는 등 치료를 받았다.

우 씨는 오늘(14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으며 허리가 아프고 구토를 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내일(15일) 뇌 CT 촬영 등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평면 장파리는 그 동안 미군 탱크가 농민들이 널어놓은 벼를 짓밟고 가는 등 스토리 사격장과 다그마 훈련장으로 인해 주민 피해가 계속돼 대책을 호소했었다.

이에 따라 미8군에서는 지난 해 8월 "마을길을 통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들어 차량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한편 미군 측에서는 "말썽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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