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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2002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배종덕 한나라당 목포시 지구당 위원장은 5일 "한나라당이 내년 도청이전 사업예산을 삭감한다는 소문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배종덕 위원장은 이날 지구당사무실에서 지난달 29일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상경해 이 총재 등과 면담한 내용과 관련, " 이 총재가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 뿐이며 일부 내용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지난 98년 지방선거와는 달리 내년 목포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시장후보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한나라당 목포시장 후보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현재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당직자"라고 설명하고 "본인과 95% 이상 얘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목포시장후보 지구당 당직자 공천"

- 한나라당 이 총재가 지난달 29일 광주.전남통추위 인사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내년 도청이전 사업예산 450억 원을 통추위 요구대로 삭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 무근이다. 내가 그런 보도가 나간 이후 이회창 총재를 직접 만나 확인했다. 이 총재가 지난달 29일 통추위 관계자들에게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말했을 뿐이다. 이 총재는 대권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분이 표 떨어질 일을 하겠는가."

- 도청이전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광주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환의 부총재는 무안으로 도청이전이 여건 면에서 성숙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는데.
"이환의 부총재 발언과 관련해 오늘(5일) 아침 하순봉 부총재에게 항의했다. 하 부총재도 이환의 지부장이 광주지역 정서를 의식, 너무 앞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전남도청이전 문제에 관해 한나라당 차원에서 당론으로 정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서도 김기배 사무총장과 이 총재에게 이미 확인했는데 사실 무근이다. 전남도청을 이전하는 문제는 이미 지난 93년 김영삼 정부 때 확정된 사실 아닌가."

-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목포시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내년 선거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내년에는 한나라당 목포시장 후보가 반드시 출마할 것이다."

- 구체적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인물이 있는가.
"그렇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현재 목포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며 지구당 당직을 맡고 있다."

- 그렇다면 당사자와 충분하게 논의를 했는가.
"그렇다. 본인과 95% 정도 얘기를 마친 상태다."

- 내년 목포시장 선거전을 미리 예측한다면.
"양당 후보와 무소속 그리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 등 최소한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0년이 넘었다. 민선 자치시대 목포시에 대해 평가한다면.
"단체장이나 의회 등도 같은 당 소속 아닌가. 그러다 보니 행정의 견제기능은 미흡하고 정치시녀로 전락한 것 같다. 그 예로 공공근로사업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방안 등 장기적인 고용대책이 있어야 한다. 자치행정은 도로확장 등 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지역민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지난해 총선 이후 지역에서 활동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언론에 가려지고 있을 뿐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뒤에 앉아 행사장 자리 채워주는 모습보다는 주민들을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달에 보름씩 목포와 서울에 있는 편이다. 홈페이지(www.cdpai.com)를 통해 지역 주민과 접촉하고 있으며 목포에 내려오면 유달산 산행도 하고 있다."

- 지구당 원외지구당 위원장인데 중앙당에서는 맡고 있는 일은.
"유일하게 원외위원장으로서 권력형비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방살리기 특위와 실업대책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 또 신안 등 지역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염관리법 개정 문제 등에 관해 염업조합 관계자 등 주민들을 만나는 등 올 안에 개정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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