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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주노동자들의 인권보호와 인간존엄을 지켜주기 위해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지난 2월 문을 연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타(소장 양혜우, 이하 인권센타)가 꾸준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간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개소식을 미뤄오다가 지난달 24일 개소식을 가진 인권센타는 단지 ‘도와준다’가 아닌 ‘함께한다’라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갖고, 이주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를 함께 찾아가고 있다.

현재 외국인노동자들은 동남아시아계인들로 대략 2만5천에서 3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은 연수생 신분으로 입국 한국인들이 기피하고 있는 3D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신홍주 사무국장은 “외국인 노동자 고용과 관련된 법규가 합법적으로 제정되지 않는 이상 이들 노동자들의 인권문제는 지속적으로 드러날 것이다”며 “사업주들은 불법체류자고용시 천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불법체류자’라는 것을 악용하여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시 제대로 보상비를 지급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까지 인권센타의 접수된 상담사례를 보면 임금체불, 산업재해, 교통사고, 노동문제, 생활문제등으로 ‘신고하겠다’라는 사업주들의 엄포로 피해노동자들은 원치않은 장애자의 인생을 먼 타국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코리안드림은 그림동화 속의 이야기로 전락해버린 지금, 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회복이다.

바로 이러한 문제들의 원인인 구조적인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투명성제고를 위해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타”는 이주노동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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