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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자정을 기하여 서해안고속도로 일부와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개방식이라 하여 한 곳의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내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 일시를 기해서 폐쇄형이라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고속도로 진입시 티켓을 받고 도착지에서 정산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도입되면서 일방적인 출퇴근시간 할인율 적용 변경이란 일이 생겼습니다. 몇해전 경기도 분당지역 주민들이 통행료 거부 운동을 한 덕분(?)에 출퇴근시간에 할인을 받는 제도가 생겼는데, 도로공사에서는 10Km미만의 경우 1100원의 요금을 적용 하며, 이 제도에 의한 할인율은 30%선이었습니다. 결과 1100원이 아닌 770원 정도의 요금으로 할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제 아침 출근하면서 작은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서 출퇴근하는 저는 새로 생긴 안산IC(5월 3일 생겼습니다)에서 표를 받고 불과 4Km떨어진 서서울TG에서 할인권을 샀는데 9% 할인율을 적용하였습니다. 기존에는 30%였던 할인율이 며칠만에 21%나 변동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도로공사에 전화를 하여 이 사항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도로공사의 답변은'기존의 할인율이 잘못된 것이고 지금의 것이 바로된 것이다. 안산지역의 주민의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모두 10Km이상이 되므로 30%의 적용은 무리이고 그나마 9%의 할인도 배려한 것이다' 이렇게 답변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럼 이 변동을 왜 공지하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당연한 변화이며 규정대로 적용하는 것이므로 공지를 할 이유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순간 너무 짜증이 났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이용료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도로공사의 고객이며 할인율을 적용할 때는 신문 방송에 난리더니 할일율 인상 적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홍보없이 규정이라고 말하는 도로공사의 업무처리에 무척 화가 납니다.

낼 것은 내야죠. 하지만 갑작스럽게 변화를 시행하고 정작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에게는 알리지 않는 이러한 처사는 비상식적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이런 기업이 또 있을까요 ? 행정 편의주의적인 도로공사의 각성을 요구해 봅니다.

오늘 아침 또다시 출근하면서 새로 생긴 안산IC에서 표받느라고 10여분을 지체했습니다. 왜 이리 지체되나 하고 궁금하던 저는 또 한번 도로공사의 업무처리에 경악했습니다.

안산IC의 경우 6-8개(확실치 않습니다)정도의 게이트가 있는데 표를 받고 나가는 기계는 달랑 2개뿐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차량은 많은데 2대의 기계에 매달려서 정체가 생긴 겁니다.

통행료는 고속도로 유지를 위해 쓰인다는데, 표받는 기계는 고속도로 유지에 들어가지 않나요?
참, 답답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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