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의료보험 재정적자 문제과 관련한 해결점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22일 오후 방송될 예정인 MBC 100분 토론 '위기의 의료보험 돌파구는 없는가'편이 패널 구성에 대한 불협화음으로 정상적인 방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22일 방영 예정인 MBC 100분토론 참석자로 선정된 신상진 전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이 "MBC측이 처음 제의했을 때와는 패널 구성에 큰 변화가 있다"고 밝히고, 의쟁투와는 입장을 달리해 온 인의협 참여연대 복지부 관계자 등 특정 이해집단을 위한 토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토론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오후 3시께 청와대 MBC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신상진 전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이 MBC 100분토론에 불참 의사를 밝힌 이유를 담은 글이 올라와 있다.

신씨는 "MBC 100분토론 PD로부터 지난 주말 토론자 참석제의를 받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은 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책임자들의 참석이 가능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장관대신 국장이 나오고, 의약분업에 관해서 의쟁투와 의견을 달리했던 시민단체 관계자는 1명만 참석한다더니, (의사들의 업무복귀를 촉구, 의쟁투와 입장을 달리했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관계자가 참가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씨는 "대한의사회의 전 법제이사인 윤철수 씨를 패널로 참석하게 해 달라고 추천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 상대 토론자들이 비록 단체의 실무자들이라고 할지라도 패널 구성을 볼 때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토론을 같이 준비했던 동료 선생님들과 의논했다"면서 "고민 끝에 이번 100분토론은 보험재정의 파탄의 원인을 의료계에 대한 과도한 수가인상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정부와 시민단체쪽으로 끌려갈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의료계 투쟁으로 인한 과도한 수가인상이 재정파탄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의료계를 매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와중에 정부, 시민단체, 인의협 실무자들을 상대로 토론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선다"면서 "100분토론 담당PD에게 윤철수 선생님과 함께 출연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최종적으로 거부당한 뒤 동료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불참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22일 방영 예정인 MBC 100분토론에 참여할 예정인 토론자들을 살펴보면 송재성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 김한중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신상진 성남의원 원장(전 의쟁투 위원장), 김기식 참여연대 정책실장,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실장 등이다.

지난해 의료분업을 둘러싼 의사들의 대규모 파업 당시, 복지부 참여연대 인의협 등은 의쟁투와는 다른 입장을 견지해 왔다.

덧붙이는 글 | http://www.newsking.co.kr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