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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박람회 여수유치는 여수 반도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국소적인 효과보다는 국가 경제 재도약의 기회가 되고 선진국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1985년 일본 쓰쿠바 박람회는 일본을 동경올림픽과 함께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박람회를 5회나 개최한 프랑스 파리나 1992년 스페인 세비야는 박람회를 도시 개발 및 지역 화합의 계기로 활용하였다.

1999년 8월 허경만 전라남도 지사, 주승용 여수시장과 함께 BIE를 방문 여수 유치 의사를 밝힌데 이어 금년 4월 유치신청서 접수, 2002년 6월 총회 의결의 순서를 앞두고 1998년 8월에 이어 2000년 8월 29일 '2010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위원회' 대표위원장에 재임된 추상은 위원장을 만나 박람회 유치과정과 전망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대표위원장께서는 지난해 2010 세계박람회 유치 붐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활동 상황에 대해서 정리하여 주시겠습니까?

"지난해는 중앙유치위원회가 출범하여 실무를 총괄할 사무처가 구성되어 중앙정부차원의유치활동이 전개되었습니다. 따라서 중앙, 전남도, 우리시 유치위원회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맺으면서 가장 중요한 '2010 여수세계박람회 기본계획Ⅱ'를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하여 마무리 단계에 왔고 특히 후보지를 경쟁력 있는 신항지구로 설정하여 유치신청 준비를 해 왔으며 다섯 번에 걸쳐 지역을 분담, 유치외교 교섭활동을 전개하였고 전국 대학생 국토순례, 국제청소년해양축제, 자전거국토순례 등 유치붐 조성활동을 하였으며, 주한외교사절단과 주요 국내외 유력인사들을 여수에 초청하여 여수의 EXPO 준비상황과 장점들을 부각시키면서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치붐 조성에 필요한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였습니다."

금년도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매우 중요한 한해로 알고 있습니다. 성공적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회 차원의 홍보활동계획과 지역내 유치 붐 조성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중앙유치위원회, 전남도와 연계하여 유치 붐 조성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국적인 행사를 되도록 여수에서 하도록 정부부처와 협의가 되어 있는 상태고, 특히 올해는 "바다의 날"행사를 여수에서 개최함으로서 2010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전국민들에게 각인시킬 것이며, 국정홍보처, 민간기업등 올해는 적극적인 홍보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내 유치붐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 새해 벽두부터 여수를 중심으로 순천, 광양 등 전남동부권과 진주, 남해, 사천 등 경남서부권 우리 자매시인 통영등과 함께 범 광양만·진주권 시민단체 홍보협의회를 결성하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홍보 붐 조성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유치위원회에서 적극 지원하여 지역에서부터 유치열기가 확산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언론방송매체를 통해 유치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자 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전라남도, 여수시)간의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역할 분담 내용은?

"중앙은 유치외교활동을 전남도와 여수시는 국내 유치붐 조성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만, 유치업무자체가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남도와 여수시도 지역이 분담하여 유치교섭단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 단위 유치 붐 조성활동도 중앙과 전남도, 여수 공동으로 전개하고, 사안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몽구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민간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도 유치외교 교섭의 선봉에서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가운데는 여수가 경쟁 도시간의 조건이 매우 불리한 입장이라는 견해와 함께 여수 유치를 매우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람회 유치에 있어 시민단체 등 NGO의 참여 방안이 논의되기도 하였다는데 이들을 통한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은 있으신지?

"그렇지 않아도 NGO대표 및 실무진들과의 여러차레 모임을 통해 다각도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단체 고유활동사업에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붐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미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되어 있는 기존조직들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유치열기가 확산되도록 유도하고 있고 특히 전국적 단체의 대표들을 여수에 초청, 설명회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미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유치위원회에서 유도, 제안,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2월중 범 광양만·진주권 시민단체홍보협의회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유치위원회가 구심점이 되어 각 단체, 모임 등 다양한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올해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붐 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유치붐이 일어날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이미 각단체와 모임의 대표들을 릴레이식으로 공식, 비공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는데 여러 단체들이 올해 유치붐 조성계획을 가지고 활동을 준비중에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몇가지만 소개드리면 후원금 조성 시민활동, EXPO 뺏지 달아주기, 각종 홍보물 배부, 마스코트 제작활동, EXPO거리 조성활동, EXPO 청소년의 날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겠습니다."

금년 4월에 BIE에 유치신청을 하고 집행위원회의 실사를 거쳐 개최국이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최후보지 변경 등이 장애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박람회 유치일정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현재 진행중인 2010세계박람회 기본계획Ⅱ 마스터플랜이 2월중 완료되어 4월중 공식유치신청서를 세계박람회사무기구(BIE)에 접수하여 11월경 현지조사단이 한국을 찾게 될 것입니다. 물론 개최 후보지인 여수도 방문하게 됩니다.
이후 내년 6월 총회때나 개최국을 투표로 결정할 것입니다만 현재 중국 상해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러시아 모스크바 등이 유치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중국 상해는 푸둥지구를 개최 후보지로 내정하고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개최국 결정에 필요한 투표는 BIE 참가회원국 외교관이 하기 때문에 적성 국가에서 EXPO를 개최한 나라가 없습니다.

지난 11월 7일 도정보고회에 참석한 대통령께서는 오찬장과 시청 그리고 선어소매시장에서는 시민들에게 직접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약속 하셨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의지도 확실한 이상 시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진흥공사(KOTRA) 및 민간기업 주재상사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999년 12월 BIE총회에서 집행위원국을 선출할 때 우리나라가 중국,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최다득표로 집행위원국이 되었다는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2010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해 지역민이나 국민들에게 협조나 당부드릴 말씀은

"유치 활동을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고 우리 위원회의 자금 조성 목표는 여천 산단 7억, 시민모금3억 등 모두 10억 입니다만 그 실적은 매우 미미합니다.
EXPO 유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주민들의 열의와 유치의지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올해는 4월 유치신청과 11월 현지조사단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열의와 붐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금년 들어 무기명으로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신 시민이 있는가 하면 지난 18일 삼일동 새마을 협의회에서 불우 이웃돕기 모금 320만원중 1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한 일도 있습니다. 동 단위 성금 기탁은 처음 있는 일로 매우 고무적 현상입니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 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유치위원회에서도 다각도로 노력할 것입니다만, 시민들 스스로가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각오로 유치 붐 조성에 앞장서서 기필코 유치해 낼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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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기자임. 80년 해직후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밥벌이 하는 평범한 사람. 쓸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에 대하여 뛸뜻이 기뻐하는 그런 사람. 하지만 항상 새로워질려고 노력하는 편임. 21세기는 세대를 초월하여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

이 기자의 최신기사세계의 아름다운 섬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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