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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6일 발족한 '경남동그라미회'는 선천성 얼굴 기형어린이들을 찾아 수술비를 대주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지역 봉사단체이다.

언청이를 비롯 소이증(한쪽귀가 거의 없다시피한 환자), 안면 기형 들 여러 형태의 얼굴 기형 어린이들이 막대한 성형수술 비용때문에 수술을 못하고 어둠속에서 친구도 없이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에 제법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이러한 어린이들을 찾아 수술을 시켜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고 있다.

12월 현재 28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아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이 아주 기뻐하며 경남동그라미회에 감사편지를 보내고 있다. 이번 겨울 방학때도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동그라미회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있다.

경남동그라미회는 기업은행 마산지점장(박종권)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봉사단체로, 박 지점장이 새성모병원에서 화상을 입은 한 여학생에게 무료로 성형수술을 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듯 어려운 여건에 처한 어린이들이 얼굴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살아간다는 생각에 단체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마산에 있는 노키아티엠시 이재욱 회장이 이 단체의 회장으로 물심양면으로 크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동사의 협력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1천만원의 큰 돈을 후원금으로 내고 있어 수술비 마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얼굴이 비뚤어진 것은 내 마음이 비뚤어서 벌을 받는 것인지 한탄했는데 수술을 하여 내 얼굴에 자신이 생겼다'는 한 초등학생의 감사편지도 있고' '친구들에게 외계인이나 괴물이라고 놀림을 받고 올 때면 가슴이 한없이 미어진다'는 어머니의 편지는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고 있을 정도로 얼굴기형 어린이들의 고통은 참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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