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월 10일자 가판의 중앙 일간지들은 머릿기사로 일제히 김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의 영수회담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김대통령과 이 총재는 영수회담 정례화 등 4개항에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만평을 통해 두 사람의 만남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게다가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병 주고 약 준다'는 격으로 남북정책을 둘러싸고 국론이 분열되고 제2의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그것도 국민에 대해 한마디 유감표명도 없이 '머리를 맞대고 잘해보겠다'고 나서는데 대해 황당함 마저 느낀다."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몇 차례 영수회담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오히려 회담 전보다 더 관계가 뒤틀린 예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만남에 대해서도 그리 좋은 시선을 보내지 않는 국민 일각의 시각을 대변한 것 일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 '영수회담의 정례화'는 과거 여야 총재간에 유례가 없었던 합의인 만큼 기대를 걸어본다.

조선일보는 사회면 탑으로 "공연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러시아·동유럽 음악가 상당수가 불법적 계약에 의해 개인레슨 일을 강요당하며 살고 있다"는 기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개인 초청 또는 공연을 목적으로 입국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러시아·동유럽 음악가들은 현재 수백 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신문은 일면 탑으로 자사의 첫 독자적 방북취재의 의미를 크게 박스기사로 다루고, 5면, 6면 종합 면에서도 크게 다루는 등 '노동당 55돌 이모조모'를 자세하게 다루었다.

한편 동아일보는 사회면에서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준비로 인한 전시행정으로 인해 시민들의 '짜증'이 가중된다는 기사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준비로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한꺼번에 파헤쳐지고 차로 도색작업이 지연돼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는 것. 대다수 시민은 서울시가 외국정상들을 대접한다는 명분 하에 시민들에게 필요 이상의 고통을 주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보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불꽃같은 남자. 산소같은 미소가 아름답다. 공희정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기자단 단장을 맡고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