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book)에 관한 많은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종이책을 전자문서로 바꾸는 일들이나, 전자책을 볼 수 있는 휴대형 단말기는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 그러나 또 다른 ebook의 활용이 출현했다. 바로 전자책을 점자로 바꾸어주는 기계의 출현이다. 진정한 사람을 위한 기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일이다.
미 국립 표준과학연구소(NIST)는 맹인들에게 전자 책의 혜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점자 기술을 선보였다. NIST는 이 기계를 워싱턴에서 열린 전자책 2000 컨퍼런스에서 실증했다. NIST의 공학자들이 개발한 이 기술은 전자책을 점자로 바꾸는 것으로 전자 메일이나 웹 브라우즈 등에도 사용되어질 수 있다.
NIST 정보 기술연구소의 컴퓨터 과학자들은 이미 이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지난 몇 년간 250명의 맹인들이 시험 사용을 통해 개선점을 제시한 뒤로 더욱 개선되었다. 예를 들면 초기에는 손가락 하나로 읽게 되어 있던 것을, 맹인이나 시력이 감소된 사람들이 더 선호하는 몇 개의 손가락으로 읽게 만든 것이다. 또한 개선된 기계는 더욱 소형화되고 구조적으로 간단해졌다.
NIST는 이 기계가 약 $1,000에 제조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계들은 약 $15,000에 달한다. 이렇게 가격이 준 것은 새로운 디자인 때문인데, 기존 기계들은 수백 개의 작동기를 가진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것은 단지 세 개만 가지고 있다. NIST에서 개발한 이 기계는 텍스트를 점자로 바꾸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빨리 읽거나 늦게 읽을 수 있게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멈춤 기능도 가지고 있다. NIST는 이 기술을 기업에 기술 전수할 예정이다.
약 50,000권의 전자책이 미국내에서 판매되고 있고, 2005년까지 전자책이 약 23억 달러의 시장을 가져 전체 책 시장의 10%를 담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NIST는 1998년에 처음으로 전자책 컨퍼런스를 개최하였고 전자책 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책 발행자, 제작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작년에 전자책에 관한 협정을 채택했다.
향후 또 어떤 형태의 ebook을 활용한 기술이 나오고 우리나라에서 ebook의 출현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를 지켜보는것은 재미있는 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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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0/09/00092607141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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