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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의 석탈화력 발전소 부지에 소형핵발전소(SMR)를 건설하는 문제에 대해 당진시 국회의원에 출마한 민주-국힘 양당 후보들이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2023년 2월 15일 오정근 대통령 직속 지역공약이행 지원 특별위원장은 충남 내포신도시를 방문해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에 소형핵발전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이때 당진화력 발전소가 언급됐다. 이후, 당진 지역에서는 소형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탄발전소 전면 가동중단 필요"

당진에너지정책 포럼(아래 단체)이 지난 8일 당진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와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내 석탈 발전소 조기 폐쇄 문제와 탄화력발전소 석탄발전소 부지에 소형핵발전소(SMR)를 설치하는 문제 등에 대해 물었다.

단체는 후보들에게 보낸 질의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덩치를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길"이라며 "현재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석탄발전 퇴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탄소중립달성을 위해서 선진국에서 2030 년까지 석탄발전소 전면 가동중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형 핵발전소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정부 관계자로부터 석탄화력 폐쇄 부지에 SMR추진 발언이 나왔다"라며 "SMR은 아직 경제성, 안전성 어느 것 하나 검증되지 않은 연구개발 단계이다. 석탄화력 폐쇄 이후는 지역에서 의논하고 결정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SMR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반대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진에너지 정책포럼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진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덩치를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폐쇄 추진해야 한다는 정책공약 수용 질의에 어기구 후보, 정용선 후보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관련해 정용선 후보는 "2035년에나 기술이 개발될 예정으로 SMR에 대하여 현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면서도 "우리 지역에 설치하는 것에는 반대 한다"라고 밝혔다.

어기구 후보도 "지역민을 무시한 비민주적이고, 폭압적인 SMR 추진을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태그:#소형원전, #당진핵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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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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