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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있는 고 김오랑 중령 추모비.
 김해에 있는 고 김오랑 중령 추모비.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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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사람들이 12·12군사반란을 맞아 '참군인' 고 김오랑(1944∼1979) 중령을 기리며 추모 행사를 연다.

김해인물연구회, 김해시민언론창립추진단, 공익법인 우리동네사람들, 김해양산시민촛불연대는 영화 <서울의 봄> 함께 보기에 이어 추도식을 열기로 했다.

영화는 11일 오후 7시 50분 김해 내외동에서 있는 영화관(CGV 4관)에서 각자 예매를 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하기로 했다. 군사반란 하루 전날에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보기로 한 것이다.

추도식은 12일 오전 10시 김해시 삼정동 삼성초등학교 앞 공원에서 열린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이 12·12군사반란을 기억하고, 당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김오랑 중령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라고 설명했다.

고 김오랑 중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 전세가 기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사령관을 지키려다가 교전 중 전사했다. 영화에서는 정해인 배우가 그의 역할을 맡았다.

고 김오랑 중령은 김해시 삼정동에서 태어나 삼성초교와 김해중학교, 김해농업고(현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1965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으며, 1979년 육군 특전사령관 정병주 장군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었다.

그는 1979년 12월 12일 쿠데타 때 제3공수여단 병력에 맞서 상관을 지키다 6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이후 그는 야산에 묻혔다가 1980년 육사 동기생들의 탄원 끝에 국립묘지로 옮겨졌고, 대정부 건의 끝에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으며, 2014년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김오랑 중령 부인 백영옥씨는 생전에 전두환, 노태우, 최세창, 박종규씨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다가 1991년 부산 영도 자택에서 추락사했다.

김해사람들은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과 함께 추모비 건립했고, 흉상은 2014년 김맹곤 전 김해시장 때 김오랑중령추모사업추진위원회와 활천동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세웠다.
 
김해시민들 <서울의 봄> 영화 보기.
 김해시민들 <서울의 봄> 영화 보기.
ⓒ 김해인물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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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의봄, #김오랑중령, #1212,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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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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