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보당 울산시당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 선출된 후보들이 6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 선출된 후보들이 6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2018년 지방선거 이전 제1야당이었던 진보당 울산시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권토중래를 꿈꾸며 정당 중 가장 먼저 후보 선출 절차를 마무리했다.

진부당 후보 선출에는 지난 8월 9일 1차 후보 6명이 등록했다(관련 기사 : 지방선거 '출사표' 진보당 울산시당, 지방의원 당내 후보 등록). 이들 등록 후보 6명(이은주, 안승찬, 임수필, 강진희, 천병태, 조남애)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 당원투표에 의해 후보로 선출됐다.

이들은 6일 오전 11시 방석수 시당위원장과 함께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지, 진보당은 지방선거 당선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울산 동구 3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선출된 이은주 전 시의원은 "울산 시민들의 삶이 고통받고 있고, 특히 동구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 끊임없는 중대재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정규직은 줄어들고 하청노동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조선업 위기와 코로나로 자영업자는 하루하루 죽지 못해 버티고 있는 형편인데도 울산시도 정부도 구청도 그 누구도 주민의 삶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2022년 지방선거 승리로 울산정치를 확 뒤집겠다"고 밝혔다.

북구 1선거구 시의원 후보인 안승찬 전 북구의원은 "울산이 살기 어렵게 된 것은 지난 수십 년간 지방권력을 행사해 온 낡은 기득권 정치세력 때문"이라면서 "시민의 삶은 안중에 없고 무분별한 도시계획과 개발중심의 정치와 행정을 해 온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촛불혁명의 승리로 울산 시민들이 민주당으로 힘을 모아줘 지방자치 23년만에 지방권력을 교체했지만 울산의 정치와 시민의 삶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하라고 울산 시민들이 민주당에게 권력을 맡긴 것인가, 그렇다고 다시 낡은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당이 울산정치를 뿌리부터 확 뒤집겠다"면서 "울산을 어떻게 바꿀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계획을 세우고 주민들과 함께 바꾸어 가겠다. 기득권 정치세력이 독점한 권력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어 주민의 힘으로 살고 싶은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북구 나선거구 구의원 후보 임수필 현 북구의원은 "코로나19 재난으로 우리는 상상해보지 못한 일들을 일상에서 매일 겪고 있다"면서 "아이를 돌보는 일, 청년들의 일자리와 삶을 챙기는 일, 자영업자들이 빚을 안고 생존을 위한 버팀도, 퇴직하는 노동자들의 대책과 4차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지키기는 주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개인이나 가정이 오롯이 경제, 사회, 문화적 삶을 알아서 챙기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어 서로서로 돌봄과 배려가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이제 구청의 살림살이를 구청장이나 의원들에게만 맡겨두지 않고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구 라선거구 구의원 후보 조남애 전 남구의원은 "울산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석유화학단지에 근무하는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은 암발생 노출이 심각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해를 차단해주는 야음근린공원조차도 밀어버리고 대기오염 배출 수치를 조작한 기업이 5곳임에도 울산시의 대책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구 나선거구 구의원 후보인 천병태 전 시의원은 "동네에서부터 주민이 예산과 정책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진정한 주민자치시대를 열어 내겠다"면서 주민 주도로 외솔(한글학자 최현배)선생의 고향인 중구 병영을 한글역사문화마을로 만들어 울산이 한글문화도시로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북구 다선거구 구의원 후보로 나선 강진희 전 북구의원도 "더 이상 주민들은 알아서 길 닦아주고, 다리 놓아준다고 마냥 좋아하지 않다. 우리 주민들께서는 우리의 세금이 정말 공정하게 절실한 곳에 쓰이기를 원하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져 왔던 각종 행정 폐단들을 과감히 바꿀 수 있는 정치, 주민들의 삶 깊숙이 들어가 주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 진보당이 하겠다"면서 "직접정치정당 진보당만이 할 수 있다. 주민의 직접정치로 울산시민을, 주민을 최고의 자리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울산 지방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