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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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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청년 시절에는 기회도 많고 새로운 시도도 가능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 청년들은 희망을 잃어버렸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 정도를 넘어 분노하는 상황이 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6일 청년들을 만나 "기성세대로서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 아들 둘도 사회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 여러분들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형식으로 열린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족식'에서 "청년들은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이지만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없고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지도 못해 현장성이 결여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는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 전체를 청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군대를 전역한 90년대생 아들 두 명을 둔 것으로 알려준 이 지사는 청년참여기구 청년위원등과 격의 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행사는 쳥년위원 200명과 이 지사의 인사말, 위촉장 전달식, 청년들 각자의 고민과 청년위원으로서의 각오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와 청년 위원들은 이날 야외 운동장으로 꾸며진 가상공간에 각각 접속해 현실 속에 나를 대체하는 '아바타'(Avatar) 형식으로 만나 음성으로 소통했다.

청년참여기구 주거·일자리 등 기본분야 및 자율분야 의제 발굴
 
청년위원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아바타 모습
 청년위원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아바타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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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머리에 안경을 쓴 이 지사의 아바타는 경기도의 첫 자음을 딴 'ㄱㄱㄷ'라는 로고가 적힌 야구잠바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그는 청년 위원 아바타와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함께 웃으며 춤을 추는 등 참가자들의 웃음과 적극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청년참여기구 청년 위원을 모집했다. 경쟁률은 2천179명이 응모해 11대 1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은 지난 17일 유튜브 생중계 추첨을 통해 이뤄졌다.

경기도는 청년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심의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가능 강화를 위해 청년참여기구를 신설했다.

청년참여기구는 주거·일자리 등 '기본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율 분야'로 나눠 의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들이 제시한 의견은 경기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정책 심의 과정에 반영된다.

청년참여기구 청년 위원들은 만 19∼39세 청년 위원 200명으로 구성되고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1년이다.

태그:#이재명, #청년참여기구, #아바타, #메타버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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