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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부품공장 투자 유치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부품공장 투자 유치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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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부품 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33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 새로운 울산형 일자리 800개를 만드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가 새로 선보일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공급을 위한 신규 거점을 울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 발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33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9월 착공해 202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6만 2060㎡(1만 8773평)규모의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건립한다.

송 시장은 "최근 현대모비스를 필두로 하여 2~3개의 대기업 투자는 물론, 연관기업들을 2차적으로 울산으로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었고, 이번이 그 첫 번째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8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주력산업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에 단비와도 같은 800여 개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만들어 지게 되고 이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력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가 내년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에 대응"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새로 들어서게 될 전기차 부품공장은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인 구동모터, 인버터 모듈, 베터리 시스템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에도 대응하게 된다.

송 시장은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볼보, 일본 도요타 등 세계 굴지의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 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을 발표하는 등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와 판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하면 관련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투자를 이끌어 낸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2~3개 정도의 대기업 투자와 연관기업 유치를 통한 울산형 일자리에 대한 총괄적인 로드맵을 다음 달 중순 이후 발표할 것"이라면서 "기술 강소기업의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0여 년간 산업수도 울산의 성장을 이끌어 온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이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으며 지역경제와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는 "기존 산업의 일자리를 지켜나가면서 울산이 가진 장점을 활용한 미래의 신성장동력 산업을 통한 새로운 울산형 일자리 발굴에 노력해왔다"며 "이번 울산형 일자리는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한 투자 촉진형 일자리로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경제 활력을 견인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그:#울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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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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