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마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갯게와 기수갈고둥>.
 <마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갯게와 기수갈고둥>.
ⓒ 마창진환경연합

관련사진보기

 
어린이들이 사는 마을의 바다와 갯벌, 하천, 둠벙의 생물을 관찰, 조사하고 '생물도감'까지 냈다. 창원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장 어린이들이다.

어린이들은 해양환경공단의 지원을 받아,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진동만 기수갈고둥, 갯게 서식지 보호 인식증진 사업'을 벌였다. 어린이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동만이 있는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전마을의 바다와 갯벌, 하천, 둠벙을 조사한 것이다.

어린이들은 생물을 조사하면서 관찰하고 그린 그림들을 바탕으로 <마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갯게와 기수갈고둥>이라는 생물도감을 냈고, 이는 '창원 바다생물도감3'으로 만들어졌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년 동안 지역의 현안이 있었던 창포만과 수정만, 진동만 근처에 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생태모니터링을 통해 관찰하고 그린 생물들을 바탕으로 창원 바다생물도감을 내오고 있다.

그동안 이 단체는 <우해(牛海) 어린이 어담(漁談), <안목섬 어린이들의 고둥이야기>, <수정 어린이들의 고둥과 귀제비 이야기>, <갯게와 기수갈고둥이 함께하는 마전마을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내왔다.

이번 생물도감의 대상이 된 지역은 지난해 멸종이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갯게'와 '기수갈고둥'의 서식지가 훼손되어 많은 우려를 낳았던 곳이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올해는 전문기관이 이들의 보호를 위해 용역을 진행하는 중인데도 서식지가 파괴되고,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여 조사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하기에 지난 2년 동안 묵묵히 이곳의 자연환경을 조사하고 기록한 아이들의 수많은 땀과 마음이 깃든 활동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감에는 진동만 마전마을 바다와 갯벌, 하천, 둠벙에서 살아가는 72종의 생물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갯벌생물분포도를 그려 놓았다. 또 도감에는 기수역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기수갈고둥을 3지점으로 나누어 조사한 후 조사기록지를 작성했고, 갯게의 서식지를 그림으로 나타내 놓았다.

생물도감 발표회가 열린다. 마창진환경연합은 12월 4일 오전 10시30분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장에서 어린이와 학부모, 주민을 모시고 '도감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그동안 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주변의 환경과 마을을 더욱 잘 알게 되고, 무한한 애정을 가지게 된 아이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태그:#진동만, #구산분교장, #마창진환경연합, #갯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