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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후보 경선대책위가 13일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와 악의적 허위 사실에 대해 검찰 고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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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3일간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 등 가짜뉴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박남춘 후보 경선대책위는 가짜뉴스와 악의적 허위 사실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박 후보 경선대책위는 13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보안사에서 학생들 사상 개조하는 선봉장" "박남춘, 노무현 대통령 고초 당할 때 피해볼까 뉴욕에서 도피생활" 등 경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경선대책위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 경선 방송 토론회 후 후보들이 일부 거론하고 답변한 내용들이 악의적으로 왜곡돼 문자에 담겨져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라면서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대책위는 12일 오전 민주당 권리당원인 이아무개씨의 휴대전화로 온 박남춘 후보 비방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박남춘 후보가 '5공 시절 보안사 장교로 근무하며 군입대 중인 운동권 학생들을 사상 개조하는 녹화사업의 선봉장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에게 고초를 당할 때 뉴욕으로 수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나타나 뼈노라고 사칭했다' '청와대에서 취득한 지위와 정보를 대기업을 위해 일해온 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박남춘 측 "가짜뉴스, 좌시할 수 없다" 

박남춘 후보 경선대책위가 13일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가짜뉴스와 악의적 허위 사실 증거자료. ⓒ 인천뉴스
 박남춘 후보 경선대책위가 13일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가짜뉴스와 악의적 허위 사실 증거자료.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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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후보는 "이미 수차례 언론 인터뷰, 보도자료, 방송토론 등을 통해 내가 '친노' 정치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설명했고,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과정 등을 설명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서전을 통해 과거 독재정권 하에서 보안사에 근무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웠던 흔적조차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 경선대책위는 "특정 정치인에 의해 박남춘의 과거 행적이 악의적으로 왜곡돼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라면서 "네거티브 선거 전략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유혹이 있지만, 잘못된 인천시 행정으로 고통 받아온 유권자에게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환멸을 더욱 느끼게 한다"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 경선대책위는 "선거에서 낙선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라며 "정책 선거가 아닌 상대방을 향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이어갈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휴대전화 번호 010-****-**** 소지자를 공직선거법 상의 허위사실 공표죄와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교흥, 인천 노사모 관련 내용 허위 유포"... "근거 없는 억지 주장" 

인천 노사모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홍보물에 노사모가 타 후보의 출마를 반대하는 것처럼 내용을 꾸며 배포하고 있다"라며 "인천 노사모에 대한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홍보물 회수·폐기 등을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 사퇴 운동 등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노사모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민주 진보 진영의 예비후보 중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배척하지 않는다"라며 "누구든 인천 노사모 단체 명의를 사용해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하거나 배척할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교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인천 노사모의 주장은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측은 "지난 3월 13일 노사모 회원 심심해 등 22인의 명의로 작성된 '6.13 지방선거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전달받았다"라며 "이 문건은 작성자에 의하여 소셜미디어 상에도 공개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비홍보물 제작과정에서 현역의원의 출마로 민주당 1당 유지가 어려워지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명을 발표한 노사모 회원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직 전국 노사모 회장이 포함되는 등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성명서 내용의 일부를 그대로 발췌해 게재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발췌한 내용이 노사모 전체의 의견으로 오인 받지 않도록 성명에 참여한 노사모 회원 23명 전원의 아이디를 그대로 게재했다"라며 "예비홍보물은 발송 전 성명을 발표한 노사모 회원 대표로부터 홍보물에 게재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얻었으며,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에 홍보물을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발송했다"라고 강조했다.

홍미영 이의제기 수용... 박남춘-김교흥, 경선 여론조사 경력 수정

한편 홍미영 예비후보가 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한 이의제기가 받아 들어져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인천시장 후보 전화 여론 조사에서 김교흥 예비후보와 박남춘 의원의 당초 경력을 못쓰게 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분과위원회를 열고 김교흥 후보의 경력 중 '장관급'은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삭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박남춘 후보의 경력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은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비서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 최고위원'으로 고치기로 결정했다.

홍 후보는 지난 12일 민주당의 '대표경력 허용기준지침'에 따르면 기관 및 단체 명칭은 '법적등록명칭'만 사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데 두 후보가 자의적으로 유리하게 해석해 대표 경력을 제출했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15~17일, 결선 투표는 20~21일 실시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태그:#인천뉴스, #민주당 인천시장, #유포자 검찰에 고발, #허위사실 가짜뉴스, #박남춘 후보 경선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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