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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율 시인과 시집 표지.
 김지율 시인과 시집 표지.
ⓒ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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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강사(국어국문학)로 있는 김지율 시인이 첫 시집 <내 이름은 구운몽>(현대시, 144쪽, 9000원)을 냈다. 김지율 시인은 2009년 <시사사>로 등단했고, 201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해설을 쓴 평론가 장철환은 "김지율은 민감한 눈의 소유자일 뿐만 아니라, 예민한 귀의 소유자임을 '소리'로써 입증하는 시인이다. 김지율 시인의 기이한 발화도 이러한 맥락 속에 자리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운몽'이라고 칭하는 자와 대면하게 되는데, 우리가 그의 시집에서 최종적으로 귀를 닫기 전에 들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김지율 시인은 김수영과 최승자의 시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세계의 뿌리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에너지를 믿어요. 절망과 비극에서 나오는 힘은 또 다른 세계와 미지로 우리를 끌고 가죠. 그곳이 현실일 때도 있지만 꿈속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곳이 어디든 세계는 공포영화처럼 우리를 늘 교란시키거나 불안에 떨게 하죠"라 했다.


태그:#김지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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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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