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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지원청 뜰에서 세워진 '평화기림상' 옆에는 매화꽃이 피어 있었다.
 진주교육지원청 뜰에서 세워진 '평화기림상' 옆에는 매화꽃이 피어 있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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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12·28 한일합의 폐기'와 '일제강제동원 역사 진실규명·사죄배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을 내걸고 행동에 나선다.

창원대 역사동아리 '민·들·래'와 인제대학교 역사동아리 '여·우·비'로 구성된 '경남 대학생 겨레하나'는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학내 행동의 날-역사를 만드는 수요일'이란 제목으로 다양한 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들·래'와 '여·우·비'는 7일 낮 12시 창원대와 인제대(김해) 정문 앞에서 각각 행동에 나선다. 대학생들은 "역사를 바로 잡는 일, 이제는 행동해야 합니다"는 제목으로 발언하고, 선언문을 발표하며, 상징의식을 갖는다.

이들은 "식민지 역사청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억하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매주 수요일 낮 12시 학내에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행동의 날을 선포하고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식민지 역사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 많은 학우들이 공감하고 참여 할 수 있는 '행동의 날'을 통해 모아내겠다"고 했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미리 낸 "역사를 만드는 수요일을 선포합니다"는 제목의 선언문을 냈다. 이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일제 강제동원 역사 등 일제시대 만행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역사왜곡과 망언이 매일 같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과거 식민지배 역사에 대한 사죄와 배상 없이 일본정부는 또 다시 재무장을 추진하려 합니다. 심지어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약정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까지 체결된 상황"이라 했다.

대학생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은 현재 30분이 생존해 계시며 아직도 강제징용 노동자들과 그의 가족들은 사과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머나먼 땅에 계신다"며 "한반도는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식민지 잔재는 그대로 남은 채 역사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고 했다.

대학생들은 "매국적인 12·28 합의는 즉각 폐기 되어야 한다", "일본정부는 일제강제동원 역사의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고 피해자들에게 사죄배상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일본의 사죄와 반성없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폐기 되어야 한다", "식민지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은 "지금까지 산적한 많은 역사 문제들. 이제는 기억하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매주 수요일 낮 12시 학내에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행동의 날을 선포하고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글로, 노래와 춤을 잘하는 사람은 노래와 춤으로, 다양한 학우들의 재능을 모아보려고 한다"며 "학내 반일마이크, 1인시위부터 릴레이 버스킹, 문화재 등 다양한 행동을 만들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 했다.


태그:#경남대학생겨레하나, #민.들.래, #여.우.비,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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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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