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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평화복연대와 인천 여성회 연수지부 등은 20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 LNG 가스 누출 사고 발생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상설 민관 주민 안전 감시단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연수평화복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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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반복되는 송도 LNG 사고로 연수구 주민들이 불안하다며 상설 민관 주민안전 감시단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수평화복연대와 인천 여성회 연수지부 등은 20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 발생한 LNG 가스 누출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인천 LNG 기지는 약 300만 ㎘에 달하는 20기의 대규모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구 주민 주거지역과 불과 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이런 대규모 기지에서 2005년 가스누출, 올해 초 불거진 탱크 기둥 균열, 이번 가스 누출 사고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만 세 차례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하기에, 연수구 주민들은 항상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났을 때 연수구 주민들이 매번 언론을 통해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사고가 났을때도 시민들의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 했다. 하지만 인천 LNG가스공사는 출동한 소방관에게 제대로 된 사실을 밝히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한국가스공사는 사고에 대해서도 산업자원부 등 중앙부처에 보고를 했을 뿐 연수구와 인천시에는 보고 하지도 않았다"며 "결국 연수구 주민들은 위험 상황과 조치에 대해서 무방비로 노출돼 살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005년 가스누출 사고 후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안전협의체가 운영돼 왔다. 하지만 안전협의체가 분기별로 운영되고 내용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아 실효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어 왔다.

시민단체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주민들이 나서 LNG가스기지를 직접 감시하고 안전문제에 대해 직접 확인하려고 한다"며 " LNG기지 내의 안전 문제에 대한 점검,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 다른 저장탱크에는 문제가 없는 것인지 등 가스공사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해 안전할 때까지 살피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가스공사-연수구-인천시-주민-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 공동 주민안전 감시단을 구성하고 그 활동 모두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알릴 수 있게 할 것을 촉구하고, LNG 누출 사고에서 드러난 문제들과 관련하여 임기응변식 대책이 아니라 근본적 해결 대책을 마련하기위한 조례 제정, 법 개정등을 위해 제정당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