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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골즙 및 육가공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 강장리 주민들이 30일, 아산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육골즙 및 육가공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 강장리 주민들이 30일, 아산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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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 시민단체들이 30일, 강장리 주민갈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산지역 시민단체들이 30일, 강장리 주민갈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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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 및 육골즙 공장을 반대하고 있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 주민들이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김경한 강장리 주민대표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9월 6일까지 강장리 주민들은 아산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6일까지 매일 밤 송악농협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9개월째 "청정지역인 송악면 강장리에 육골즙 및 육가공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 한다"며 집회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그 사이 육가공공장을 설립하는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 주민 사이에 민민 갈등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오전, 아산시민단체협의회와 청정송악지키기주민연대 등 아산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와 도시계획위원회는 강장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산시는 지금이라도 당장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중단하라"며 "공장 설립에 따른 환경오염 유발요인, 사업의 경제성, 변칙적인 사업 변경 신청 이유 등을 꼼꼼히 따져 묻고, 공장 설립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강장리 문제의 경우 이해당사자만으로는 갈등을 해결하기가 어렵다. 아산시민협은 이미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산시는 주민대책위와 송악농협의 민민 갈등으로 떠넘기며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장리 주민 김미연씨도 "제대로 된 주민공청회나 의견 수렴 한 번 없이 육가공공장 변경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장리 주민 김상영씨도 "강장리 주민들은 이해 당사자인 송악농협이 아닌 아산시가 주관하는 주민공청회를 원하고 있다"며 "주민공청회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아산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육가공공장 변경 승인 절차(심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태그:#강장리 , #아산시청 , #육가공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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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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