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주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강경선교수 문하생 모임이 있어서, 경기도 여주를 들렀다. 여주 관광지로 유명한 세종대왕 왕릉과 신륵사를 관람하였다.
여주박물관, 조선시대 여주지도, 세종대왕 왕릉
 여주박물관, 조선시대 여주지도, 세종대왕 왕릉
ⓒ 여경수

관련사진보기


여주 사람들은 남한강을 여강이라고 부른다. 사찰은 보통 산에 자리 잡고 있다. 신륵사는 남한강의 안정을 위해서 강 옆에 지어졌다고 한다.

신륵사의 건립된 정확한 연대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지만, 신라 진평왕 시절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조선 예종시대(1469년)에 세종대왕의 무덤인 영릉이 여주로 이장되고, 신륵사는 영릉을 보호하기 위한 원찰의 역할을 했다.

신륵사는 세종대왕의 명복을 비는 사찰이자, 영릉에서 제향이 있을 때 제사 음식을 담당하기 위한 사찰의 역할을 한 셈이다. 조선이 불교를 배척한 성리학 중심의 유교 국가였지만, 조선 왕실 내부에서는 불교에 대한 신앙이 전해내려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륵사 석등, 보제존자 석종부도, 보제존자 석종비
 신륵사 석등, 보제존자 석종부도, 보제존자 석종비
ⓒ 여경수

관련사진보기


신륵사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많다. 석등(보물 제180호), 보제존자 석종부도(보물 제228호)는 고려 말 스님이었던 나옹선사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이며,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는 나옹선사의 연대기를 기록한 비석이다.
신륵사 다층전탑
 신륵사 다층전탑
ⓒ 여경수

관련사진보기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은 벽돌양식의 탑이다. 다층전탑은 남한강을 지나는 배들의 이정표 역할도 하였다고 한다. 많은 뱃사공들이 멀리서 나마 탑을 바라보며 안전한 뱃길을 빌었을 테다. 조사당(보물 제180호)은 나옹선사를 중심으로 나옹선사의 스승인 지공대사, 나옹선사의 제자인 무학대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그 밖에도 신륵사에는 다층석탁(보물 제225호), 신륵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제1791호), 대장각기비(보물 제23호)가 있다.

신륵사 옆에는 여주박물관이 있다. 신륵사를 관람하기 전후로 여주박물관에 들리면,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태그:#신륵사, #여주박물관, #다층전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내게 힘이 되는 생활 헌법(좋은땅 출판사) 저자, 헌법 연구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