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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불쾌감…임해관광도로 생태단지 조성 '엇박자 행정'

모산도 공원에 설치된 대형 풍력발전시설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 홍성방조제 준공탑과 풍력발전시설 모산도 공원에 설치된 대형 풍력발전시설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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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당국의 시설물 관리 소홀로 관광홍성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서부면에 위치한 홍성방조제 준공탑 공원(모산도 공원) 내 시설이 관리부실로 인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곳은 홍성군 서부면과 보령시 천북면을 잇는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홍성방조제 준공탑에 오르면 홍성방조제와 죽도, 남당항 등 서해의 전경이 한눈에 보여 여름철이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는 임해관광도로가 인접해 있어 전국의 자전거 여행 마니아들의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모산도 공원 내 화장실 청결상태가 엉망으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에 관광객들의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 청결상태가 엉망인 화장실 모산도 공원 내 화장실 청결상태가 엉망으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에 관광객들의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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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모산도 공원을 찾은 강 모씨(37·회사원)는 공원 내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포기했다. 화장실에 들어서는 순간 악취와 함께 청소를 언제 했는지 휴지와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변기는 차마 들여다 볼 수 없을 만큼 불결해 뛰쳐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강 씨는 "홍성방조제 준공탑과 풍력발전시설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에게 학습차원에서 보여주려 들렸는데 청결상태가 엉망인 화장실을 보고 불쾌감만 들었다"며 "서해안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중화장실 관리상태가 이정도일 줄 몰랐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모산도 공원 주차장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는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고 자전거 에어보충기 및 먼지털이기는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모산도 공원 주차장 내 자전거보관대가 부서진 채 방치되어 있고 자전거 에어보충기 및 먼지털이기는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 모산도 공원 주차장 내 자전거 보관대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모산도 공원 주차장 내 자전거보관대가 부서진 채 방치되어 있고 자전거 에어보충기 및 먼지털이기는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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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조 주차장에는 홍성군이 수십억원을 투입해 임해관광도로 생태녹색단지 2단계 조성공사의 일환으로 바다와 갯벌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관찰 데크를 조성해 놓았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천수만사업단 홍성·보령 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곧자로 시정조치 하겠다면서도 예산부족으로 인해 관리 인력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풍력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홍성과 보령 방조제를 관리하고 있는 인원이 단 2명으로 천수만사업단과 홍성군에 인력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예산 마련이 어려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남당항 선착장 주변에도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이 목격됐다. 무엇보다 버리는 양심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뒷짐만 지고 있는 것도 행정기관의 처사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제됩니다.



태그:#홍성, #모산도 공원, #화장실, #풍력발전시설, #홍성방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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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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