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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 발주처 AHDAF의 아쉬가르 아레피(Asghar AREFI)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계약 체결을 축하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 발주처 AHDAF의 아쉬가르 아레피(Asghar AREFI)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계약 체결을 축하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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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이란에서 3조8000억 원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림산업도 2조2000억 원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 본계약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의 계열사인 AHDAF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서 에틸렌과 모노에틸렌글리콜 등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에 건설된다.

프로젝트의 수주 총액은 30억98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3조8000억 원 규모다. 국내 건설사들이 이란에서 수주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주간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2000억 원, 현대건설이 6000억 원의 지분을 갖는다.

이번 수주에는 국내 국책은행들의 지원도 있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수주에 대한 금융제공의향서를 발급하고, 수주액의 85%를 조달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자금은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 주선(EPCF)방식으로 조달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이란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예측된 시점부터 해외영업 담당 임직원들을 수시로 파견해 현지 직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쌓아 온 것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당사가 이란에서 처음으로 주간사로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여서 입찰부터 최종 수주까지 전사적으로 신중을 기하고 전력투구했다"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조2334억 원으로 대림산업이 단독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0여㎞ 떨어진 곳에 있는 이스파한 정유공장에 추가 설비를 짓는 공사다.

대림산업이 설계와 자재구매, 시공, 금융조달까지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도 시공자금융주선 방식으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공사비의 80%를 조달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파이낸싱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 과정과 상관없이 올 5월중 프로젝트 첫 삽을 뜰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그:#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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