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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진수 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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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토) 오후 2시,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회 제6대 지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김진수 시인의 지회장 취임식에는 주철현 시장 등 100여명의 지역예술인이 참석했다.

예술의 힘은 엄청나다. 김진수 지회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1300만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데 일조한 것은 <여수밤바다>라는 노래 같은 예술작품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장 모습
 행사장 모습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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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전인 1994년 창립한 여수민예총은 예술인들의 상호연대와 실천을 통해 자유롭고 치열한 창작활동으로 여수지역에 예술적 기반을 구축했다.

김진수 지회장은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작가회의 본회 이사, 현대불교문인협회 이사 및 여수작가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여수지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향토문화 연구 및 한국작가회의 여수지부 발족에도 큰 역할을 했다.

2시 정각, 지회장 취임을 축하하고 내빈들을 환영하기 위해 축가를 부른 이는 성악가 이중현씨다. 그는 여수촛불집회 때마다 단상에 올라 촛불시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줘 시민들에게 친숙해졌다.

성악가 이중현씨가  김진수 지회장 취임을 축하해주기 위해 노래하고 있다
 성악가 이중현씨가 김진수 지회장 취임을 축하해주기 위해 노래하고 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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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현 성악가가 <보리밭><지금 이 순간><마이웨이>를 부르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김진수 시인의 시 <얼렁 오이다>를 강경아 시인이 낭송했다. 김진수 지회장의 시 한 구절이다.

그대 그리운 날은 여수로 오이다
세상의 모든 봄은 여기서 시작되고
세상의 모든 맹세도 여기서는 굳어지나니
사랑을 잃고
시를 잃고
꿈과 희망마저 까마득한 날이거든
얼릉 오이다. 여수로 오이다
세상사 모든 설움 여기 와서 풀고 가이다


오동도 동백 숲 쫑포해변 밤바다
발걸음 걸음마다 가슴가득 꽃 붉을 때
돔바리 서대회 새콤달콤한 인정으로
막걸리 한 사발 쭈욱 들이키면
다시금 아름답고 물 맑은 파도소리
그래서 여수여라
사랑이고 꿈이랑께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회 제6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김진수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분들이 기념촬영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회 제6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김진수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분들이 기념촬영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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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잘 노래한 그의 시에 환호성이 터지고 통기타 가수 박재광씨의 공연이 끝난 후 김진수 지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예술인들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그들이 생산한 개성있고 창의적인 예술작품들은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그 문화와 예술은 삶의 질을 드높이고 지역사회를 융성시키는 커다란 에너지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여수민예총은 더욱 치열한 창작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드높일 것이며,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로 지역사회와 예술단체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상호 협력하여 건강한 지역문화와 예술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념촬영을 마친 참석자들은 여수민예총의 발전을 기원하며 모임을 끝마쳤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에도 송고합니다



태그:#김진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예총,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 #여수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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