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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감자버터, 일명 불량감자다. 맛이 달달하고 좋다.
 꿀감자버터, 일명 불량감자다. 맛이 달달하고 좋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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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감자입니다."

불량감자라는 말에 호기심이 동했다. 어떻게 이렇듯 노골적인 이름을 사용할까. 그래서 주문했다. 그런데 그 맛을 보니 순간 입맛을 사로잡는다. 어찌 이리 달달하고 고소할 수가.

참 맛있다. 설탕과 버터의 어우러짐이 너무 좋다. 그런데 이곳 주인장(41.채승찬) 말마따나 설탕과 버터를 너무 많이 사용해 칼로리가 장난 아니겠다. 원 이름은 꿀감자버터다. 저녁시간에 먹기에는 칼로리가 많아 다소 부담스러운 음식이다. 그래서 불량감자인 것이다.

"꿀감자버터입니다. 실은 꿀은 안 들어가고 설탕과 버터와 감자의 어울림입니다. 실제 꿀을 넣으면 이 맛이 안 나와요.  소주의 쓴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소주 한잔 하고 먹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지요."

불량감자... 진짜 꿀이 안 들어갔지만 그 맛은 꿀맛

꿀맛이다. 소주 한잔 마시고나서 먹어보니 진짜 입맛 사로잡는다.
 꿀맛이다. 소주 한잔 마시고나서 먹어보니 진짜 입맛 사로잡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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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꿀빵처럼 이 음식에도 꿀은 안 들어갔다. 하지만 그 맛은 꿀맛이다. 소주 한잔 마시고나서 먹어보니 진짜 입맛 사로잡는다. 감자칩으로 유명한 허니버터칩 이전부터 있었지만 별 관심을 못 받다가 허니버터칩의 선풍적인 인기로 이집의 불량감자도 뜨기 시작한 것이다.

"허니버터칩 열풍 이전부터 있었어요. 허니버터칩이 유행하면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비싼 버터 값 때문에 한 개에 5천원이에요. 여자들이 좋아해요, 이것 때문에 올 정도로."

스푼으로 감자를 으깨어 시럽형태의 설탕과 함께 먹으니 달달한 게 입맛을 사로잡는다. 달콤하기 그지없다. 불량감자 한 스푼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스푼으로 으깨서 먹으면 맛있어요. 소주에 어울리는 안주를 만들어보자 해서 2014년에 개발했어요. 좀 불량스럽죠, 열량이 너무 높아서."


스끼야끼 나베다. 일본식 소고기버섯전골이다.
 스끼야끼 나베다. 일본식 소고기버섯전골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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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끼야끼 나베는 불고기감 소고기 등심에 양배추와 숙주가 주재료다. 채소는 데쳐먹는다.
 스끼야끼 나베는 불고기감 소고기 등심에 양배추와 숙주가 주재료다. 채소는 데쳐먹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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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와 달걀노른자의 궁합이 썩 잘 어울린다.
 소고기와 달걀노른자의 궁합이 썩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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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끼야끼 나베다. 일본식 소고기버섯전골이다. 가다랑어 육수를 사용해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불고기감 소고기 등심에 양배추와 숙주가 주재료다. 채소는 데쳐먹는다. 우동면이나 만두를 넣어 먹어도 좋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청경채와 배추를 데쳐 와사비장에, 소고기는 건져내 달걀노른자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풍미가 좋다. 소고기와 달걀노른자의 궁합이 썩 잘 어울린다. 

꼬지 10종 세트도 인기다
 꼬지 10종 세트도 인기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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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지 10종 세트도 인기다.  닭고기와 베이컨 토마토 마늘 은행 애호박 은행 아스파라거스 등의 식재료를 사용해 구웠다. 꼬지는 정종(한잔 5천원)과 잘 어울린다. 꼬지는 단품 주문이 가능하다.

실내에 북적이는 손님을 보니 여수에서 꼬지 요리로 뿌리를 내린듯하다. 퇴근길 술 한 잔 생각날 때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다.

퇴근길 술 한 잔 생각날 때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다.
 퇴근길 술 한 잔 생각날 때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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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불량감자, #나베요리, #여수 대길, #꿀감자버터,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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