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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전현희 의원이 지적한 SK해운측과 사전 협의없이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새로운 계획 등을 논의할 것이고
서울시가 탄천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체차고지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당 부지의 소유주인 SK해운(주) 측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세곡지구 탄천버스 주차장이 세곡차고지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무책임하게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대책 없이 세곡 차고지를 이전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며 "본 대체차고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곡지구 탄천버스 주차장이 세곡차고지로 이전된다는 내용이 일방적으로 발표돼 지역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추진하면서 탄천변 주차장 대체차고지로 강남구 율현동 산 10-1 일원을 지목하고 조성규모와 향후 추진일정, 그리고 구체적인 토지 보상비 202억2600만원까지 언급한 계획을 발표했다.

전현희 의원, 세곡차고지 이전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

이에 대해 전현희 의원은 "해당 부지의 소유주인 SK해운(주) 측이 보내온 공문에 따르면 '당사는 탄천 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체 차고지 조성과 관련하여 토지 매각을 비롯한 제반 사항에 대하여 서울시와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사유지에 대해 구체적 보상 금액까지 명시하며 일방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발표한 것은 사기업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어 현행법 위반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나 여론 청취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서울시의 전형적 탁상행정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기존 교통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민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교통 유발 시설 이전을 강행하는 것은 박 시장의 평소 소통 중시 행정 철학과도 크게 배치되는 부분"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전현희 의원이 지적한 SK해운측과 사전 협의없이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새로운 계획 등을 논의할 것이고 이 과정에 해당 주민들과 상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차고지 인근인 율현동, 세곡동 일대 주민들은 현재 극심한 교통난과 대중교통 부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교통난을 더욱 가중시킬 버스 대체차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 게재



태그:#세곡동 차고지 이전, #서울시, #전현희, #SK해운, #탄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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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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