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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충남대학교 인문대학문원강당에서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가 주관한 제15회 회서명현 학술대회 및 박람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대전지역 향효. 서원의 선비정신과 문화컨텐츠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100여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조선시대 향교는 공립교육기관이고 서원 사설교육기관이다. 이곳의 선비정신과 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딱딱하고 어려울 것 만 같은 학술대회로 치부될 듯 한 주제이지만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학술대회였다.

선비정신과 문화라는 주제로 영상(UCC)상영회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영상을 통해 대전지역의 향교와 서원을 소개하기도 하고, 현재의 사회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상영회 시상식의 모습
▲ UCC 상영회 상영회 시상식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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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전의 대표적 선비 우암 송시열선생이 직접 우리 청년들에게 선비정신을 말해주는 연극은 박람회의 백미였다. 특히 청년들이 가진 현재의 문제를 유쾌하기 풀어주었다. 청년들이 현재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본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정신을 주제로 한 연극이 되었다.

선비정신에 대해 연극을 하고있다.
▲ 연극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선비정신에 대해 연극을 하고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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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이 선비정신과 문화컨텐츠라는 주제로 배틀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연극이 과거의 정신으로 현재를 판단했다면, 배틀토론은 현재의 방식으로 과거를 평가하고 진단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배틀토론은 대전충청지역의 대학교 팀으로 구성되어 생기발랄하고 건강한 토론이 되었다.

배틀토론 주제는 예송논쟁에 대한 찬반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왕의 백성에 대한 예의 차이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었다. 결국 백성과 왕의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토론으로 전개 됐다. 불통이 대표적 아이콘이 도고 있는 현재 박근혜 정부가 오버랩되었다.

대학생들의 건강한 토론이 이어졌다.
▲ 베틀토론의 현장 모습 대학생들의 건강한 토론이 이어졌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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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 이성배 선생의 서예퍼포먼스와 다도체험도 진행되었다.

호서명현 학술대회 및 박람회는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를 통해 과거의 사람이 현세의 문제를 선비정신과 결합하여 평가하고 나눌 수 있었다. 과거의 선비정신이 현재의 관통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어렵고 힘들기만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소통하는 느낌으로 눈,코,입,귀가 즐거운 학술대회였다. 매년 진행되는 호서명현 학술대회 및 박람회의 이런 변화가 선비 문화를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알리는 자리가 되고 있었다.


태그:#호서명현, #학술대회, #유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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