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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2016 컬러풀 대구 세계인 축제(아래 컬러풀 축제)가 8일 51개팀의 결선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약령시에서 펼쳐진 한방문화축제(5.5 ~ 5.8)축제기간에 겹쳐 행사가 치러졌다.

첫날(7일)에는 150여개 팀과 7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했다. 이번엔 중앙로를 피해 서성네거리부터 한일로를 거쳐 대구국체보상공원에 이르는 약 1.5km까지 교통이 통제된 상태에서 행사가 치러졌다. 중국 변검예술단, 일본·중국 등 해외 참가팀들의 이색적인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퍼레이드에는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학생들의 댄스 퍼포먼스 공연, 군 의장대와 군악대 군무, 대구소방서의 불자동차와 소방관의 이색적인 행진, 현대백화점 소아암 돕기 걷기 행진 팀의 윌리퍼레이드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대구권 유학생들로 구성된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외국 유학생들의 자신들의 나라 민속춤을 추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한 권순일 강원도민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발전과 2018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와 온 국민 확산운동을 위해 참가한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평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 강원도민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참가 동기를 전했다.

남자 친구의 깜짝 프로포즈에 놀라고 있는 한 여성.
▲ 프로포즈를 하고 있는 한 청년의 깜짝 이벤트 남자 친구의 깜짝 프로포즈에 놀라고 있는 한 여성.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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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하면서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이정효씨는 "제가 먼저 여자 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고 난 후, 남자로서 먼저 프러포즈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고민스러워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평생 바보처럼 여자에게 희생하면서 살 것이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씨의 깜짝 고백에 놀란 그의 애인 구원옥씨도 "이런 프러포즈는 흔하지 않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는 달리 중앙로에서 대구역까지 약 1km에 이르는 구간(2차선)에서 좀 더 확대된 공간(8차선)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 김용한

한편, 이번 행사는 미세먼지가 집중된 시점에 행사가 치러졌고 분필 칠하기 기네스북 도전으로 인해 퍼레이드를 하는데 먼지가 날려 관람하는데 지장이 있었다. 또 퍼레이드 대기 시간의 지체 등으로 관람 종료 시간이 늦어진 점 등이 아쉽다.

다음 행사에선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벼룩시장, 난장, 시민참여 부스 등)을 확대·추진하는 방향이 필요해 보인다.



태그:#대구컬러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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