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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사회대표와 원로들이 15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야권·후보들에게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대표와 원로들이 15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야권·후보들에게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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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사회와 원로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며 4·13 총선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대표와 원로 30여 명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야권·후보들에게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호소하는 한편 이를 위한 야권연대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이 같은 야권연대 호소는 노동자 밀집지역인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진보후보 단일화가 성사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가 숙제로 남았는가 하면, 급기야 국민의당이 지난 14일 울산 중구와 동구, 울주군에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야권분열의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민사회대표와 원로들 기자회견 열고 "야권연대 "호소

시민사회와 원로들은 15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야권연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진석 87민주쟁취 울산공동본부장, 장태원 전 시민단체협의회 의장, 최영준 87민주쟁취 울산본부 위원(농민), 백무산 시인 등 원로와 김승석 울산대 교수, 성창기 울산시민연대 대표, 최민식 울산인권운동연대 대표, 노옥희 더불어숲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들어 유신희귀가 진행되면서 이번 총선이 새로운 민주주의 시험대에 올랐다. 시민단결로 일당독주를 막아야 한다(백무산)며 야권연대를 호소했다.

노옥희 전 울산교육위원은 "선거때만 되면 야권연대를 말한다고 하겠지만 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며 "야권단일화가 없으면 안되는 현실 때문이다. 큰 틀에서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사회대표와 원로들은 기자회견에서 "대선 핵심 공약이던 경제민주화는 실종되고 재벌 독점은 강화됐으며 남북관계는 전쟁위기에, 언론장악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협상, 인권유린 테러방지법 등은 국민들을 이념전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의 대부분인 노동자들은 노동개혁 미명아래 자본의 노예가 될 것을 강요받고, 온갖 국가중대사는 독선과 독주의 독재 정치에 신음하고 있다"며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회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이번 4·13 총선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사회는 이념과 편 가르기에 편승한 지역주의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새누리 일당 독점이라는 울산정치지형을 바꾸어 내고자 한다"며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진보정당들의 총선후보들에게 야권연대에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1등 이외는 사표가 되어버리는 승자독식 소선거구제에서 야권연대는 버려지는 민심을 소중히 받드는 일"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는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야권분열로 여당의 개헌선 확보가 가능하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와 원로들은 이에 따라 "범야권 후보 단일화로 암울하고 답답한 정치현실에 분노하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달라" "4·13 총선 울산 야권후보단일화로 대한민국 진보정치 1번지 울산의 자존심을 지켜달라"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울산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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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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