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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회장한테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1~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공판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고 성완종 전 회장한테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1~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공판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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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첫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홍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지역 학부모·시민사회단체가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는 2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지사, '성완종 게이트' 관련 첫 법정 출두 예정

홍 지사의 첫 공판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재판부는 22일까지 연속으로 기일을 열어 증인 신문할 예정이다. 홍준표 지사가 성완종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첫 법정 출두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들 단체는 회견문을 통해 "지난 3년간 경남도정은 진주의료원 폐원, 친환경 무상급식 중단, 수많은 기초지자체와의 대립과 갈등 등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로 도민과 학부모는 온갖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그것도 오로지 홍 지사 개인의 독선과 아집으로 인해 경남의 민주도정은 철저하게 무너졌다. 소통과 포용 대신 불통과 독선, 아집의 도정만이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것만으로도 홍준표 지사는 즉각 도민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더군다나 이에 더해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는 도민의 신뢰를 상실하게 했다. 원성과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기에 당장 도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하려 한 구체적인 정황을 재판에서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피고인 측이 윤 전 부사장의 1억 원 전달 진술을 막으려고 세 차례 회유를 시도했다. 윤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밝혔고,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러한 회유 내용이 담긴 USB를 제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검찰과 재판부는 그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엄밀하게 사실관계를 밝혀 엄중하게 처벌함으로써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강력한 근절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제 홍 지사는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말고 겸허한 반성과 도민과 학부모에게 진솔한 사과, 그리고 당장 도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친환경 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와 함께 21일에도 오전 9시 30분경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태그:#성완종 게이트,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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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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