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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25일 소형 SUV 트랙스(Trax) 디젤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1.6 리터 고성능 친환경 디젤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사진은 이날  트랙스 디젤 신차 발표회에서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Sergio Rocha)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한국지엠은 25일 소형 SUV 트랙스(Trax) 디젤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1.6 리터 고성능 친환경 디젤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사진은 이날 트랙스 디젤 신차 발표회에서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Sergio Rocha)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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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GM) 사장은 15일 "(쉐보레) 임팔라가 현재 추세대로 팔린다면 국내에서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팔라는 쉐보레의 준대형 세단자동차로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리믹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한국GM은 미국 본사로부터 전량 수입해, 오는 9월부터 국내서 판매한다.

호샤 사장은 이날 오후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가진 트랙스 디젤 발표회에서, 임팔라의 국내 사전 계약대수 등을 묻는 질문에 또박또박 답했다.

그는 "임팔라에 대한 국내 초기 반응이 너무 좋다"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지난번 노사협상에서 약속했듯이 (임팔라의) 국내 생산 가능성은 커진다"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올해 노사협상 과정에서 임팔라의 판매에 따라 향후 인천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었다. 현재 이곳에선 한국GM의 준대형차를 만들고 있다.

초기돌풍 준대형 임팔라, 국내공장서 만들어질까?

또 그는 지난 11일 임팔라 신차발표회때, "타당하다면 임팔라의 국내 생산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호샤 사장은 현재 임팔라의 사전 계약대수를 조건으로 달았지만, 국내 생산 가능성을 강하게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호샤 사장의 이번 언급으로 향후 (임팔라의) 국내 생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임팔라가) 만들어지게 된다면 부평2공장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사전계약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이라며 "최근에 한국을 방문한 GM 본사 최고경영진에게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했으며, '원하는 만큼 공급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에서 임팔라의 계약 고객에게 제때 공급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는 사실무근이며, 다음달 1일부터 고객들에게 차량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팔라는 국내에서 현대 그랜저와 기아 K7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 계약대수가 지난주 3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소형 SUV 트랙스 디젤 선보여

한편 한국GM은 이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트랙스 디젤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 신차만 9번째다. 특히 지난 7월 선보인 경차 올뉴 스파크를 비롯해 임팔라 등은 출시 초기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트랙스는 한국GM이 주도한 글로벌 소형 SUV 브랜드다. 현재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모델이 판매되고 있고, 디젤모델이 이번에 추가됐다. 트랙스 디젤에는 독일 오펠(Opel)사가 만든 4기통 1.6 씨디티아이(CDTi) 디젤 엔진과 GM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갔다. 유로 6 환경기준과 함께 최대 출력은 135마력, 최대토크는 32.8㎏·m이다.

마크 코모 한국GM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디젤 모델을 뒤늦게  나온 것에 대해 "글로벌 차원에서 유로 6 엔진을 공급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엔진은 매우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면서 "내구성과 정숙성으로 이미 검증된 엔진"이라고 말했다.

트랙스 디젤의 복합연비는 1리터당 14.7킬로미터다. 한국GM쪽은 "기존 트랙스의 안전성과 함께 주행성능, 핸들링 면에서 경쟁 차종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트랙스 디젤 값(자동변속기)은 2195만 원부터 2495만 원까지다. 기존 가솔린 모델(1955만∼2305만 원)에 비교하면 200만 원 가까이 비싸다.

한국지엠의 트랙스 디젤 신차 발표회에서 자동차와 함께 서 있는 세르지오 호샤 사장.
 한국지엠의 트랙스 디젤 신차 발표회에서 자동차와 함께 서 있는 세르지오 호샤 사장.
ⓒ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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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GM, #세르지오 호샤, #트랙스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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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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