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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새해 첫 일요일인 4일 부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모처럼 포근한 날씨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 8.5도, 강릉 11.5도, 청주 10.0도, 대전 10.3도, 광주 10.4도, 대구 10.8도 등 전국이 평년보다 5∼7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이는 3월 초순과 비슷한 정도로 따뜻한 날씨다.

서울의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6도가량 높은 0.2도로 영상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30일(7.2도) 이후 일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며 전날(영하 9.2도)과 비교해도 9도나 높다.

새해 벽두부터 몰아쳤던 맹추위가 주춤한 이유는 서쪽에서 따뜻한 남서기류가 일시적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전국에 구름이 껴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 '이불효과'까지 더해졌다.

포근한 날씨는 5일까지 계속되다가 6일 새벽에 비나 눈이 그친 뒤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7일 아침에는 서울·수원·대전(영하 8도), 부산(영하 2도), 광주(영하 3도), 대구(영하 4도) 등 전국에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이번 추위는 8일까지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5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낮부터 점차 흐려져 밤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영서 북부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5∼6일 강원 영서 북부에는 2∼7㎝, 경기 북부 내륙·강원 영서 남부에는 1∼3㎝의 눈이 쌓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부·경북 내륙·전라남북도·경상남도·제주도에서 10∼20㎜,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청북부·경북 동해안에서 5∼10㎜가 되겠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맹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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