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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스시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세프 맘대로 내주는 사시미 오마카세다.
 태원스시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세프 맘대로 내주는 사시미 오마카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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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기준은 뭘까. 그것은 첫째도 둘째도 맛이다. 하지만 그 맛이란 게 지극히 주관적이다.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셨던 음식들이 지상 최고의 맛이다. 그래서 맛은 추억이기도 하다.

이렇듯 주관적인 생각이 강하다 보니 맛집은 늘 논란거리다. 맛돌이는 맛도 맛이지만 그곳 주인장의 심성을 본다. 십 수 년 간 맛집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지혜다. 아이러니하게도 늘 주인장의 심성과 맛은 대부분 일치했다.

좋은 식재료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조리하다보면 손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당연지사다. 음식은 정성이기 때문이다. 음식에 고향의 향취와 순박한 마음을 담아낸다면 더욱 좋겠다.

태원스시의 주인장인 최우영세프가 환하게 웃고 있다.
 태원스시의 주인장인 최우영세프가 환하게 웃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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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문은 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리에 관한 한 주인장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매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고르고 요리도 직접 한다.

그가 만든 음식은 구성도 좋은데다 적절한 간과 감칠맛이 특징이다. 또한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맛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태원은 최우영(37)세프의 아들 이름이다. 본인의 이름에 이어 자식 이름까지 간판으로 내걸었다는 건 그만큼 음식에 관한 한 자신감의 표출일 것이다.

일본 3대 진미중 하나인 해삼창자젓에 살짝 찍어 먹는 다양한 회 맛은 가히 일품이다.
 일본 3대 진미중 하나인 해삼창자젓에 살짝 찍어 먹는 다양한 회 맛은 가히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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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4종 세트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스시 4종 세트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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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원스시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사시미 오마카세(1인기준 25,000원)다. 참돔과 광어, 동해 참골뱅이, 도다리, 황새치 뱃살 등 12가지나 되는 회와 어패류를 접시에 정성스레 담아냈다. 이들 메뉴는 계절과 시장 상황에 따라 늘 바뀐다. 일본 3대 진미중 하나인 해삼창자젓에 살짝 찍어 먹는 다양한 회 맛은 가히 일품이다.

신선한 샐러드와 구수한 된장국의 맛도 돋보인다. 본 메뉴에 이어 스시 4종 세트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새우살의 풍미가 압권인 대하장초밥, 기를 담아낸 붕장어초밥, 와규 꽃살로 쥔 와규초밥, 식감 좋은 새조개초밥이다.

된장소스를 뿌려 구워낸 메로구이도 매력덩어리다.
 된장소스를 뿌려 구워낸 메로구이도 매력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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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동 띄운 시원한 메밀국수는 식사대용이다.
 얼음동동 띄운 시원한 메밀국수는 식사대용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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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초밥, 고등어초밥, 참치뱃살초밥 등의 단품메뉴도 수준급이다.
 성게알초밥, 고등어초밥, 참치뱃살초밥 등의 단품메뉴도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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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에 이어 된장소스를 뿌려 구워낸 메로구이도 매력덩어리다. 얼음동동 띄운 시원한 메밀국수는 식사 대용이다. 성게알초밥(2,500원), 고등어초밥(1,200원), 참치뱃살초밥(2,500원) 등의 단품 메뉴도 수준급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사시미 오마카세, #세프, #태원스시, #미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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